[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강승윤으로 시작해 강승윤으로 끝난 흙 섬 탈출기. 꼬마악마의 존재감이 통했다.
26일 방송된 SBS ‘꽃놀이패’에선 김준현이 출연해 흙 섬 탈출기를 함께했다.
이날 방송의 부제는 강승윤의 복수혈전이다. 타깃은 서장훈. 유병재를 당황케 한 설계로 강승윤은 서장훈으로부터 꽃 패를 손에 넣으며 첫 꽃길을 걷게 됐다. 두 번째 운명대결에서도 남다른 행동력으로 연속 꽃길을 이룩했다.
김준현의 진화다 눈에 띄었다. 믿었던 서장훈에게 꽃 패를 내주고, 김준현이 달라졌다. 현란한 연기력으로 ‘꽃놀이패’ 아재들을 속인 것이다. 비록 김준현을 기다리고 있는 건 흙길이었으나 그는 이미 ‘꽃놀이패’에 완벽 적응해 있었다.
이제 남은 건 운명대결 마지막 라운드다. 이 과정에서 밝혀진 건 출연진 모르게 환승권 추첨이 마무리 됐다는 것이다. 멤버들이 뽑은 가방 안에 운명을 바꿀 환승권이 있었던 것이다.
조세호와 유병재가 각각 금색 맞교환 환승권과 은색 환승권을 손에 넣은 가운데 강승윤은 2인 환승권을 차지하며 이번 대결에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했다.
이에 김준현은 “나한테도 기회를 줘야 하는 거 아닌가. 집에 가고 싶어서 그렇다. 걸어서 10분 거리다. 태어난 지 50일 된 딸이 나를 기다린다”라고 토로했으나 여기엔 반전이 있었다. 김준현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패를 받은 것.
김준현은 “나를 꽃길로 인도해주시는 분께 보답을 하겠다”라 선언했으나 강승윤은 그 속내마저 간파했다. “혼자는 못 간다는 거 아닌가?”라는 예리한 발언으로 김준현을 당황케 했다.
그러나 강승윤은 일찍이 환승권을 발동, 김준현과 함께 동반퇴근을 택했다. 이에 서장훈은 “가는 건 좋은데 왜 하루 종일 거짓말을 하나?”라며 그간의 불만을 토로했다.
김준현이 갖고 있던 건 은색환승권이다. 김준현은 “소중히 가지고 있다가 네게 반격이 들어오면 마패를 꺼내듯 내밀겠다”라고 강승윤과 약속을 했다.
이어진 건 총성 없는 전쟁. 안정환과 서장훈이 환승권을 발동하면서 조세호와 이성재, 유병재가 흙 섬 탈출에 실패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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