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정소민이 KBS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첫 방송부터 확실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아버지가 이상해’는 가장 변한수(김영철 분)와 그의 든든한 아내 나영실(김해숙 분), 그리고 그들의 4자녀로 이뤄진 변씨 집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아낸 감동 코믹 가족 극이다. 지난 4일 첫 방송에서 22.9%, 2회 만에 26.5%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놀라운 상승세를 탄 ‘아버지가 이상해’는 벌써부터 다양한 시청자 층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후 드라마에 출연하는 모든 배우들에게 관심이 쏟아지는 가운데 특히 변씨네 집안 셋째 ‘변미영’역의 정소민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극중 정소민이 연기하는 ‘변미영’은 심폐소생술 자격증, 스포츠 지도사 자격증, 1종 대형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취업 준비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취준생으로, 3년만에 어렵게 연예 기획사 인턴 사원으로 합격하지만 그 회사에서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혔던 친구를 만나게 돼 출근을 망설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미영(정소민 분)은 자신의 언니 변혜영(이유리 분)을 찾아가 자신의 친구 이야기라고 하며 고민을 털어놓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차가웠고, 미영은 이어 “언니는 내가 그 직장을 다니면서 걔를 볼 때마다 받을 심적 고통과 스트레스, 좌절감 그런 건 생각 안 해? 다 행복해지려고 직장 다니면서 사는 건데, 행복한 직장인이 되고 싶단 말이야.”라고 오열을 하고 만다.
이 대목에서 정소민의 대사는 물론, 대사를 뱉어내는 입술의 떨림, 그리고 표정까지 현시대 취준생들의 서러움과 현실을 그대로 녹여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렇듯 가족드라마 특성상 전체적인 캐릭터 소개를 다루는 첫 회에서 정소민은 단 2회만에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는 연기를 뒷받침 해주는 그녀의 수수한 패션, 짧은 커트머리와 동그란 안경까지 모든 면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에 칭찬이 이어졌고, 이후 사회 초년생으로서 어떻게 성장해 갈지에 대한 응원까지 더해져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KBS 방송 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