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보기만 해도 시선을 빼앗긴다. 드라마 ‘추리의 여왕’ 티저 포스터 3종이 공개됐다.
KBS2 새 수목드라마 ‘추리의 여왕’(이성민 극본, 김진우 유영은 연출) 측은 수수께끼 같은 티저 포스터 3종을 공개,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번에 공개된 3종의 티저포스터는 선혈이 낭자한 사건현장, 매혹적이고 비밀스러운 붉은 입술 그리고 새빨간 우산과 구두의 포인트 컬러로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각인시키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첫 번째 포스터에는 핏자국이 선명한 음산한 사건 현장을 배경으로 고독하게 서있는 권상우가 마치 한 마리의 야수와 같은 날카로운 눈빛을 뽐내고 있다. 그의 옆으로 길게 늘어진 수수께끼의 그림자는 앞으로 그에게 닥쳐올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추리의 여왕’에서 권상우가 선보일 거침없는 형사의 카리스마와 강렬한 수사 액션에 대한 기대를 품게 한다.
또 다른 포스터 속 짙은 그림자에 가려진 미스터리한 여인의 매혹적인 실루엣은 비밀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단발머리에 긴 챙 모자를 쓰고 모던 걸 스타일로 변신한 최강희의 자태는 정통 추리소설 속의 클래식컬한 여탐정을 연상시킨다. 붉은색 입술에 손가락을 대고 있는 비밀스러운 모습은 평범한 여성의 일상과 추리의 여왕을 오가는 극중 설옥의 이중생활을 암시한다.
마지막 포스터에는 폭우가 쏟아지는 캄캄한 밤중에 선혈이 낭자한 의문의 사건현장을 함께 조사하고 있는 권상우와 최강희의 모습이 담겼다. 캄캄한 어둠과 대비를 이루는 새빨간 우산과 빨간 구두는 ‘추리의 여왕’ 전체를 관통하는 범죄 피해자들의 아물지 않은 상처와 트라우마, 그리고 이를 해결해내려는 뜨거운 심장을 지닌 형사와 여탐정의 의지를 상징한다. 특히 빗물에 휩쓸려 사라지는 최후의 단서를 붙잡으려는 듯한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 애수가 느껴진다.
제작사 에이스토리 측은 “한 겨울에 차가운 비 속에서도 장시간 포즈를 바꿔가며 열연해준 권상우와 최강희의 뜨거운 열정 덕분에 강렬한 분위기의 티저 포스터가 완성될 수 있었다”며 “김진우 PD의 감각적이고 스타일리쉬한 연출과 강한 개성과 연기력을 겸비한 권상우, 최강희와의 시너지 넘치는 만남은 패턴화되고 식상해진 추리수사장르물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높였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과 하드보일드 베테랑 형사 완승(권상우)이 환상의 공조 파트너로 거듭나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까지 풀어내는 휴먼 추리드라마. 현재 방송 중인 ‘김과장’ 후속으로 오는 4월 5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추리의여왕문전사, 에이스토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