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태사자 이동윤의 과거를 두고 이틀새 논란이 잇따르고 있다. 범죄 연루설에 이어 병역 도피설까지 등장한 것. 이에 대해 이동윤의 소속사는 해당 설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면서 팽팽히 맞서고 있다.
이동윤의 논란을 되짚어봤다.
“이동윤은 전과자?” vs “구속된 적 없다”
지난 9일 한 매체는 예능 커뮤니티에 최근 올라온 ‘슈가맨에 나온 태사자 멤버 중 한 명 전과자 아닌가’라는 글의 내용과 이동윤과 예전에 알고 지낸 지인의 증언을 종합해 이동윤의 과거 범죄 연루설을 보도했다.
매체는 이동윤이 중학생 때 일진이었으며, ‘빽치기(핸드백을 가로채는 절도 행위의 속어)’를 하다가 경찰에 잡혀 보호관찰 도중 미국으로 갔다는 네티즌의 주장도 담았다. 해당 글은 논란이 되자 삭제된 상태다.
이동윤은 소속사를 통해 “27년 전 어린 시절 철없이 보낸 저의 잘못이니 하나하나 따지기 보다는 그 시간들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그 일들에 대해 다시금 후회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사과했다.
이동윤의 사과에 네티즌 사이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이동윤 소속사 대표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이동윤이 인터넷에 돌고 있는 것처럼 심각한 범죄를 저질렀다면 이미 미국으로 가는 것도 문제가 됐을 것이다. 본인에게 확인했을 때도 1~2달은 물론 구속된 적은 절대 없다고 했다”고 루머를 반박했다.
“이동윤 병역 도피 美 출국” vs “영주권 포기까지 결심”
이동윤의 범죄 연루설을 최초로 다룬 매체는 하루 뒤인 10일 이동윤이 병역을 피하기 위해 과거 활동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급작스럽게 건너갔다면서 의심되는 정황들을 모아서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1년 3월 병무청은 국외이주로 병역 면제 또는 연기 처분을 받은 연예인, 운동선수, 예술인 등의 국내 체류 기간이 연간 60일이 넘으면 출국 금지와 함께 병역의무를 부과하도록 세부 기준을 마련했는데, 유승준, 이동윤과 함께 가수 12명이 1차 적용대상자였다는 것.
매체는 대상자 대부분이 병역 의무를 마친 반면, 이동윤은 개정안이 시행되자 미국으로 건너갔다며 “미국으로 떠난 시기가 석연치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동윤이 ‘슈가맨3’에 출연하기 위해 귀국한 시기에 대해서도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재외동포법)’ 제5조 제2항에 따라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 외국인 남성의 경우 만 40세까지는 국내에 들어올 수 없다. 공교롭게도 이동윤은 현재 만 41세, 국내에 들어올 수 있는 나이가 됐다”고 의심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 측은 즉각 “오래전부터 가족 전체가 이민 계획이 있었고, 태사자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이 돼서 가게 된 것”이라며 “한국에 혼자 남아 군대를 가겠다는 의향도 그 당시 전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활동을 이어갈 수 없는 상태가 돼서 가게 됐고, 당시 증인도 있다”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또한 한 매체는 김형준이 지난 2003년 7월 29일 자신의 팬카페에 남긴 ‘태사자의 형준만을’이라는 장문의 글을 통해 이동윤이 영주권을 포기하면서까지 태사자 활동을 하려고 했지만, 태사자 활동이 끝나면서 미국으로 떠났다는 증언으로 병역 도피설 부인 입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 사진=JTBC ‘슈가맨3’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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