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걸그룹 레드벨벳 아이린이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 옆에서 기념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철저하게 계산된 위치 선정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북한에서 현송월 단장과 함께 공부한 탁북 피아니스트 김철웅 서울교대 연구 교수는 지난 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평양 공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김철웅 교수는 “공연 뒤 찍은 단체 사진은 100% 남한 언론을 의식한 자리 선정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에서도 알 수 있고 남한 언론도 관심 있는 레드벨벳 멤버를 옆에 세움으로써, ‘나는 이런 것도 알고 즐길 줄 안다’는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짚었다.
김 교수는 앞서 지난 1일 김정은 위원장이 “내가 레드벨벳 공연을 보러올지 관심들이 많던데…” 등의 말을 한 것도 분석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은 남한 언론에 상당히 신경을 쓴다. 사람들 반응이나 댓글을 안 볼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레드벨벳은 김정은 위원장과 만난 후, 취재진에게 “(김 위원장이) 악수를 해줬는데 너무 떨렸다”면서 ”그걸 떠나서 북측 많은 분들을 만났다는 것이 더 큰 영광이라 생각하고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많아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서현, 알리, 정인, 강산에, 김광민 등 우리 예술단은 평양 공연을 마치고 4일 귀국했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채널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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