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드라마 ‘내남자의비밀’의 막이 내렸다.
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내남자의비밀’ 최종회에선 끝내 서라(강세정)의 곁을 떠나는 지섭(송창의)의 마지막 모습이 그려졌다.
선애와 국현은 주주총회에서 지섭의 뇌종양을 폭로하며 여론을 뒤집으려고 하나 실패였다. 이 상황을 대비해 재욱이 건강에 아무런 이상도 없다는 검사결과를 준비한 것이다.
국현은 강인건설에 전 재산과 재단 운영비까지 투자한 상황. 재욱을 지섭으로 알고 있는 해림은 그를 찾아가 “당신 후회할 거야. 내 앞에서 반드시 피눈물 흘리게 만들어줄게. 각오해”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재욱은 “네가 그런 말 할 자격 있어? 난 이미 지옥에서 두 번이나 살아 돌아온 놈이라고. 이제 너와 네 친부모 차례야”라며 맞불을 놓았다.
그 말대로 국현이 살인교사 진범으로 체포되면서 지옥행이 다가왔다. 국현은 “어떤 놈이 모함한 거야?”라며 분노했으나 결정적인 증거가 된 녹취록을 제출한 사람은 다름 아닌 해림이었다. 여기에 지숙(이덕희)까지 가세하면서 횡령혐의도 더해졌다.
이에 선애는 분노했다. 자수를 결심한 해림의 뺨을 때리며 선애는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데. 네 그 같잖은 사랑으로 다 무너지게 생겼잖아. 네가 다 망치고 있다고!”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나아가 선애는 준채에 의해 강인 가에서 쫓겨난데 이어 미령(배정화)에게 납치, 그녀가 그랬듯 환자로 몰려 감금됐다. 국현의 경우 징역 8년 형을 선고 받고 수감됐다.
한편 지섭이 편지를 남긴 채 떠난 가운데 해림과 서라가 혼비백산했다. 지섭은 특히 해림에게 “난 벌을 받지만 당신은 그러지 마. 충분히 힘든 삶 살았으니까. 나에게 보여준 마음, 전부 진심이라는 거 알아. 고맙고 미안해”라며 편지를 남겼다. 이에 해림은 절규했다.
악의 몰락 후 인욱은 회장으로, 재욱 역시 임원으로 강인그룹을 이끌게 됐다. 해림은 복역 후 출소했다. 특히나 인욱은 서라의 남편으로 새 인생을 살게 됐다. 극 말미에는 병색이 완연한 지섭이 등장, 마지막 인사를 남기는 것으로 여운을 남겼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