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올해로 12년째를 맞는 서울드라마어워즈. 자랑스러운 한국 드라마와 배우가 시상식을 화려하게 빛낼 예정이다. 수상도 기대해 볼만한 작품과 배우가 후보에 올랐다.
(사)서울드라마어워즈조직위원회는 1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MC와 참석자를 발표했다. 심사위원장인 유동근을 비롯해 유수열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고문, 신경수 PD 등이 자리했다.
올해 서울드라마어워즈는 55개국 총 266편을 심사했다. 우리나라는 작품상(‘힘쎈여자 도봉순’)과 개인상 여자연기자 부문(박보영), 작가상(‘W’ 송재정), 단편 부문(‘빨간 선생님’)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의 많은 드라마 중엔 ‘힘쎈여자 도봉순’이 주요 두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점으로 눈길을 끈다.
MC는 신동엽과 김정은이 발탁됐다. 김정은은 2015년 서울드라마어워즈 2015의 MC를 맡아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신동엽과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조직위원회 측은 박보검과 박보영, 가수 에일리가 참석을 확정했다.
올해는 특히 세계 각국으로부터 장르물이 유독 많이 출품됐다. 미니시리즈 부문 심사를 맡은 신경수 PD는 “영화적인 스케일을 가진, 과거 시대를 정교하게 구현하는 드라마가 많았다. 놀라웠고, 같은 연출자로 부러웠다”며 “우울함을 치유하는 드라마, 따뜻한 성찰을 하는 드라마를 찾으려고 애썼다”라고 심사 방향을 밝혔다.
유동근 이사장은 다른 나라의 드라마 수준을 언급하며 “TV드라마가 종합예술인데 우리 드라마가 작가 예술로 가고 있는 현실은 우리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며 “해외 드라마엔 작가와 연출, 배우들이 어울리는 작품이 상당히 많았다. 캐릭터가 분명한 완성도 높은 작품을 이번에 많이 볼 수 있었다”고 반성을 촉구했다.
그런가 하면 SDA 자체에 대한 지적과 반성도 이뤄졌다. SDA에 대한 인지도가낮고,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원회 측은 예산 문제와 지역적인 특성을 이유로 들었다. 유동근 이사장은 이같은 지적을 수렴해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SDA2017의 최종 수상작은 오는 9월 7일 오후 5시 30분부터 7시 50분까지 여의도 KBS 홀에서 진행되고 KBS 2TV를 통해 생중계된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 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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