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왕빛나가 끝내 폭주했다. 그녀의 선택은 최명길이 아닌 한상진이었다.
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인형의 집’에선 세연(박하나)을 몰아내고자 명환(한상진)과 손을 잡는 경혜(왕빛나)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소문 끝에 은 회장의 비밀금고를 찾아낸 경혜이나 이 금고엔 특별한 조건이 추가돼 있었다. 유전자 검사를 통해 은 회장의 친자로 확인을 받아야만 금고를 열 수 있다는 것.
이에 경혜는 “끝까지 핏줄, 핏줄. 지겨워. 질색이야”라며 분노했다.
이 와중에 영숙이 세연에게 유품의 존재를 알리려고 하면 경혜는 당황해 그녀를 만류했다. 기껏해야 도장 정도가 전부였다며 아무 의미도 없을 거라고 둘러댄 것.
그러나 영숙은 “그냥 도장도 아니고 인감이었어. 인감으로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걸 세연이한테 남기셨을 거야”라고 확신했다.
이에 경혜는 “안 돼. 돌려줘도 내가 돌려줘. 나 믿어. 엄마가 나서면 지금 내 입장만 곤란해져”라며 거듭 영숙을 설득했다. 영숙은 “미안하다. 엄마 너 못 믿겠어”라며 돌아섰다.
그러나 영숙은 끝내 경혜를 등지지 못했다. 결국 영숙은 경혜에게 또 한 번 기회를 줬다.
문제는 마침 수란(박현숙)이 위너스 본가를 찾았고, 이에 경혜가 그녀를 오해하게 됐다는 것.
경혜는 “이 세상에 내 편은 아무도 없어. 내가 궁지에 몰려도 아무도 나를 위해 홍세연과 싸워주지 않아. 엄마도 동생도 다 홍세연, 홍세연!”이라며 괴로워했다.
결국 궁여지책으로 명환의 손을 잡는 경혜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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