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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개그우먼 이영자가 22세 여동생을 감시하는 오빠를 호되게 꾸짖었다.
24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에선 여동생의 이성 관계는 물론 지출내역까지 감시하는 오빠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오빠의 감시가 고민이라는 20대 여성의 사연. 그는 “어릴 적부터 간섭이 심했다. 누구를 만나든 ‘어디야?’ ‘몇 시에 와?’ ‘돈은 얼마나 써?’라고 묻는다. 외박도 여행도 금지였다. 일 끝나면 집. 그런 생활을 하고 있다”라고 토로했다.
고민인은 오빠부부와 한집 살이 중. 그는 “오빠가 새 언니에게도 감시를 하나?”라는 질문에 “새 언니한테는 집착도 안한다. 나한테만 이런다. 오빠가 무섭다. 새 언니도 포기했다”라고 답했다.
고민인의 꿈은 남자친구를 오래 사귀는 거. 번번이 이른 이별을 맞은 것 역시 오빠의 감시 때문이었다.
고민인은 “꿋꿋이 버틴 게 두 달이다. 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남자친구와 1년 연애를 하는 거다. 오빠가 문자내역과 통장내역까지 검사한다”라고 토해냈다.
이에 고민인의 오빠는 “당연히 걱정해야 하는 거 아닌가? 아내는 알아서 하지만 동생은 사리분별력이 떨어진다”라고 주장했다. 휴대폰 문자내역까지 확인하는데 대해선 “아무래도 연약하니까. 나쁜 사람들이 접근했을까봐 확인하는 거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연애는 왜 통제하나?”란 물음에 “동생이 남자 때문에 우는 걸 봤다. 스스로 그런 걸 이겨낼 힘을 가졌을 때 만났으면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면 허락할 거다. 하루를 가볍게 보내지 않는 남자.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건실한 남자였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영자는 “연애는 경험이다. 그래야 나중에 결혼할 때 신중하게 판단할 수 있다”라며 답답해 했다.
지출내역가지 체크하는 건 왜일까. 오빠는 “동생을 못 믿는 게 아니다. 동생의 꿈이 사진작가라 내 돈으로 사진관을 차려줬다.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사장이란 타이틀을 달고 있으니 분명 사기목적으로 접근하는 사람이 있을 거란 생각에 신경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민인은 “사진관을 차려준 건 고맙게 생각하는데 사진관 CCTV로 감시를 한다”라며 “하루는 남자 친구가 카운터에 있었는데 바로 ‘카운터에 앉히지 마’라면서 전화가 왔다. CCTV로 확인한 거다”이라고 토로했다.
문제는 오빠가 고민인의 동성친구 관계까지 간섭하고 있었다는 것. 고민인의 친구들은 “고민인이 사리분별을 못한다고 하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자기 목표가 뚜렷한 애다. 오빠가 좀 더 믿어줬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그럼에도 오빠는 자신의 간섭이 깊은 뿌리가 될 것이라고 버텼다.
이에 이영자는 “이게 힘 있는 자들은 모른다. ‘다 너를 위해서 하는 거야’라 하지만 당하는 사람은 너무나 공포다. 아직도 동생은 미성년자처럼 대한다. 이제부턴 동생의 몫이다. 동생의 인생에 끼어들어 자신의 것처럼 쓰고 있다. 보호자의 미명 하에”라고 호되게 꾸짖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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