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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요즘 안방극장의 웃음을 책임지는 배우들이 있다. 바로 tvN 토일드라마 ‘날 녹여주오’ 서현철과 JTBC 금토드라마 ‘나의 나라’ 인교진이다. 두 사람은 내공 있는 연기력을 바탕으로 코믹한 매력까지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서현철은 ‘날 녹여주오’에서 생체 동결 연구소 박사이자 마동찬(지창욱 분)으로 냉동인간 해동 실험을 진행한 황갑수 역을, 인교진은 ‘나의 나라’에서 염장이 출신으로 서휘(양세종 분)를 돕는 박문복 역을 각각 맡아 열연 중이다.
두 사람은 각각 드라마의 신스틸러에 주인공의 조력자라는 것은 같지만, 분명 다르다. 그 이유를 세 가지로 나눠 짚어봤다.

# 현대극 vs 사극
서현철과 인교진은 이미 연기 장인으로 통한다. 어떤 역할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극에 없어서는 안 될 신스틸러로 자리매김한 것. 현대극과 사극도 문제없다.
서현철이 열연하고 있는 ‘날 녹여주오’는 24시간 냉동 인간 프로젝트에 참여한 남녀가 미스터리한 음모로 인해 20년 후 깨어나면서 맞이하는 가슴 뜨거운 이야기다. 이에 따라 20년 전후의 이야기가 있으나 현대극이다.
인교진이 출연 중인 ‘나의 나라’는 고려 말 조선 초를 배경으로 하는 액션 사극이다. 각자의 신념이 말하는 ‘나의 나라’를 두고 서로에게 칼끝을 겨누며 권력과 수호에 관한 욕망을 폭발적으로 그려낸다.
이렇듯 서현철은 현대극을, 인교진은 사극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장르가 다르지만, 그 색깔에 맞게 열연 중이다.

# 기억상실 박사 vs 산전수전 염장이
서현철은 ‘날 녹여주오’에서 국내 최초로 포유류인 고래의 생환에 성공한 인물이다. 마담 퀴리 의학상 수상자로 냉동 실험의 권위자이기도 하다. 다만, 냉동인간 해동 실험을 진행하던 중 의문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상황.
극 초반 괴팍하면서도 묵직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기억을 잃으면서 귀여운 면모를 드러내고 있다. 이는 ‘날 녹여주오’의 웃음 포인트로 작용한다. 그럼에도 순간순간 과거의 기억을 언급하면서 긴장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의문의 사고에 대한 진실까지 점차 드러나면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나의 나라’에서 인교진은 전국 곳곳의 전장을 돌아다니며 송장 꿰매던 기술과 무수한 임상 경험이 더해져 천의무봉의 경지에 이른 인물이다. 돈 때문에 식구를 잃은 상처가 커서 돈에 환장한 것처럼 보이나 마음만은 누구보다 따스하며, 서휘를 누구보다 위한다.
첫 등장했을 때는 서휘와 가깝지 않았다. 그러나 점차 서휘에게 마음을 열면서 그의 편에 섰다. 웬만한 상처는 흔적도 없이 꿰매는 것부터 의리 넘치는 모습은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차진 사투리 연기까지 더해지며 무거운 극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 긴 백발 vs 썩은 치아
서현철을 보면 긴 백발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기억을 잃은 후 머리카락에 집착하는 모습으로 깨알 재미까지 더하고 있다. 특히 ‘똥머리’까지 하면서 폭소를 유발하기도.
이와 관련해 서현철의 소속사 굳피플 관계자는 TV리포트에 “캐릭터에 맞게 백발의 가발을 쓰고 촬영 중이다. 가발 썼을 때 어색하지 않기 위해 본인의 머리카락도 같은 컬러로 염색했다”면서 “그만큼 연기 열정이 높다. 가발 쓰고 분장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도 즐겁게 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어 “똥머리 묶는 장면을 위해 그걸 직접 배웠다. 너무 귀엽게 보이는 장면이라 고민될 법도 한데, 캐릭터에 맞춰 최선을 다해 연기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교진은 스치듯 보면 고개가 갸우뚱해질 정도의 파격적인 외모로 출연 중이다. 썩은 치아가 인상적이기도 하다.
그는 ‘나의 나라’ 측을 통해 “10년의 군역에 찌들어있는 삶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독, 작가와 논의했다. 그 시대에는 치아 관리를 거의 할 수 없었다고 들어서 까맣게 썩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다는 아이디어를 전달했고 지금의 분장이 탄생했다”고 설명했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굳피플, 키이스트, tvN, JTBC, TV리포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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