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배우 김지수가 만취 상태로 인터뷰에 임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김지수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삼청동에서 진행되는 영화 ‘완벽한 타인'(이재규 감독) 라운드 인터뷰에 참석 예정이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이 지나도 김지수는 나타나지 않았다. 설상가상 담당 현장 매니저도 연락 두절인 상황. 홍보대행사와 소속사 나무엑터스 홍보팀 관계자는 “현장 매니저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
김지수는 오전 10시 40분께 현장에 도착했다.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자리에 앉은 그는 눈도 제대로 뜨지 못했다. 약속된 시간에 늦었으면 사과가 먼저일 터. 김지수는 사과 없이 자리에 앉았다.
정신없이 말문을 연 김지수는 혀가 잔뜩 꼬인 채 대답해 취재진을 경악하게 했다. 취재진은 “몸이 아프신 거냐, 술이 안 깨신 거냐”라고 물었고 김지수는 “술이 안 깬 것 같다. 어제 영화 보고 회식하며 술자리가 길어졌다. 하지만 답할 수 있다. 뭐든 물어봐라”라고 말했다.
인터뷰는커녕 대화 조차도 힘든 상태. 취재진은 “인터뷰를 못할 상태 같다”라고 하자 김지수는 “왜요? 기분 나쁘세요? 전 괜찮은데?”라고 되물었다.
결국 김지수는 이를 뒤에서 지켜보던 소속사 직원의 손에 이끌려 현장 밖으로 나갔다. 소속사 관계자는 취재진에게 “어제(16일) 언론시사회 끝나고 새벽 3시까지 회식을 했다. 오래만에 술을 마셔서 숙취가 심한 것 같다. 현장 매니저도 현재까지 연락이 안 된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김지수 소속사 관계자는 “만취가 아니라 숙취로 부탁드린다. 최대한 잘 부탁드린다”라고 당부했다.
결국 김지수 인터뷰는 모두 취소됐다. ‘완벽한 타인’은 언론시사회와 모니터 시사회 이후 극찬 받고 있는 상황. 앞서 김지수는 두 번의 음주운전으로 입건된 바 있다. 김지수의 프로답지 못한 태도가 더욱 안타깝고 화 나는 이유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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