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뇌출혈로 쓰러진 코미디 대부 자니 윤의 근황이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2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뇌출혈과 치매로 미국 요양병원 생활 중인 코미디 대부 자니 윤의 근황이 공개됐다.
2016년 4월 뇌출혈 진단 후 꾸준히 재활 치료 중인 자니 윤. 그의 전 아내 줄리아 리는 종종 그를 찾는다고. 줄리아 리는 “상황이 안 좋다. 뇌경색에다 뇌출혈이다. 어떨 때는 정신이 돌아오고 어떨 때는 정신이 안 맑고 그렇다”고 그의 상황을 전했다.
현재 병원에서 6번 쓰러져 병원을 옮겨야하는 상황. 줄리아 리는 “잘 서지를 못하고 걷는 것도 못 걷는다. 대소변도 받아내야한다. 그런 상황이다”고 털어놨다.
18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부부가 된 자니 윤과 줄리아 리. 두 사람의 이혼은 줄리아 리의 아들과 자니윤의 불화가 가장 큰 이유였다고.
줄리아 리는 그때를 회상하며 “심했다. 과격했다. 제 아들 목을 눌러서 전치 6주를 입히고 그랬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서 이혼을 했다”면서 “2010년 3월 4일에 이혼을 했다. 결혼할 당시에도 그렇고 생활력이 없었다. 본인이 영화한다고 돈을 다 썼다더라. 모든 생활을 다 제가 할 정도로 그런 시절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자격지심 때문에 성격이 변하나보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줄리아 리는 이혼을 알리지 못했던 것에 대해 “알리지 말아달라고 그러더라. 그래서 그 부탁을 들어줬다. 촬영이 있고 그러면 같이 나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줄리아 리는 “저에게 좋은 사람이 있으면 결혼하라고 하더라. 그런데 결혼을 한다고 해도 당신을 봐주겠다고 말했다. 결혼할 사람이 돌아가셔서 장례 치르는 것까지 봐주는 걸 지지해주는 사람이면 결혼하고 그렇게 못하는 사람이면 못한다. 어떻게 버리냐. 인간적인, 도의적인 면으로 봐도 못 그런다”고 설명했다.
자니윤은 “코미디언으로 산 것은 잘했다. 제 생각하면 항상 웃고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것을 원하는 사람으로, 가치 없이 억지로 웃긴 사람이 아니라 가치 있는 웃음을 주는 코미디언의 한 사람으로 인정 받고 싶다”고 털어놨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TV조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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