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버닝썬 측이 미성년자 출입건 무마를 위해 경찰에 돈을 건넸다고 시인했다.
3일 오후 채널A는 버닝썬 공동대표인 이모 씨가 전직 경찰에게 2천만 원을 줬다고 진술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경찰은 버닝썬 측이 지난해 미성년자 출입 사건 무마를 위해 강남 경찰서 경찰들에게 자금을 건넨 인물로 이모 대표가 지목된 데 지난달 26일 1차로 소환됐다. 당시 이 대표는 이를 부인했다.
그러나 두 번째 소환 조사에서 진술이 바뀌었다. 경찰이 관련 계좌를 보여주며 추궁하자 2천만 원을 준 사실을 시인했다. 경찰은 이 대표가 건넨 돈은 전직 경찰관인 강모 씨 등을 통해 서울 강남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이 대표는 돈을 준 것은 맞지만 경찰관들에게 전달될 줄은 몰랐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 전직 경찰관인 강 씨를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빅뱅 승리가 사내이사를 역임했던 클럽 버닝썬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폭행 사건으로 말미암아 경찰과의 유착, 마약, 성폭행 논란 등 연일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승리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7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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