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고아성이 다시 일어섰다. 고아성에게 하석진은 희망이었다.
19일 방송된 MBC ‘자체발광 오피스’에선 낙하산 직원이란 멸시를 딛고 경력 쌓기에 도전하는 호원(고아성)의 모습이 그려졌다.
호원과 계약직 직원들을 통해 극적으로 하우라인에 입성한 서현(김동욱)은 “이미 말 못한 건 호원 씨가 이해해주면 좋겠네”라며 가볍게 반응했다.
이에 호원은 그간 말할 기회는 충분히 있었다며 “제가 알던 선생님은 정말 친절하고 다정한 분이셨는데 어떻게 이럴 수 있어요?”라고 쏘아붙였다.
이 순간 서현은 가면을 벗었다. 실속 없는 친절에 속지 말라며 자신이 행한 유일한 친절은 입사에 힘을 실어준 것뿐이라고 일축했다.
계약직 직원들의 이야기를 상의 없이 세상에 알린데 대해서도 “세상에 공짜는 없지. 난 여러분보다 가진 게 많잖아요. 그걸 나눠준 거뿐인데 이렇게 화를 내면 없던 걸로 하면 되나?”라고 싸늘하게 반응했다.
그런 서현에 호원은 “선생님은 저희 팔아서 좋은 이미지 얻으셨지만 저흰 직장도 잃고 좋은 선생님도 잃었네요”라고 일갈했다. 우진 앞에서야 호원은 눈물을 흘렸다.
서현이 전면에 나서면서 반대로 특혜를 입은 계약직 직원들의 수모는 이어졌다. 본부장으로부터 “기분도 안 된 애들 적선 하려고 데리고 있어?”란 폭언을 듣는 건 기본. 정규직 전환 건까지 없던 일이 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면 호원도 기택(이동휘)도 회사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에 우진(하석진)은 “자기 가치는 자기가 증명하는 겁니다.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세요. 남들이 뭐라고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라 여러분 스스로가 중요한 겁니다”라고 그들을 만류했다.
이에 호원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자존심과 바꾼 회사를 그만두지 않을 거라며 “이력서에 경력 채우고 계약기간 끝나는 날 떳떳하게 나갈 겁니다”라고 선언했다. 그런 호원을 보며 우진은 “마음에 드네요. 호원 씨 자격 충분합니다”라며 웃었다.
이날 방송에선 지렁이 맛을 보여주겠다며 서현에 반격을 선언하는 호원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MBC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