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작은 신의 아이들’ 김동영 한보름 최정헌으로 이어지는 카메오의 신들린 열전이 드라마를 향한 몰입도를 높였다.
OCN 오리지널 드라마 ‘작은 신의 아이들’(한우리 극본, 강신효 연출)에는 한상구(김동영) 엄연화(한보름) 꼴통(최정헌)의 등장으로 드라마의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연쇄 살인마 한상구는 극 초반 맹활약을 펼쳤다. 20대 여성들을 골라 살인하던 한상구는 형사 천재인(강지환)의 동생 천수인(홍서영)을 살해, 천재인이 사건에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계기를 마련한 인물. 또한 송하그룹 딸 백아현(이엘리야)을 비롯한 집단 실종 사건의 범인으로 재등장해 배후의 존재를 암시하며 사망했다. 한상구는 죽기 전 자신이 ‘천국의 문’ 복지원의 ‘아폴로’라는 사실을 밝혀, 거대한 사건의 첫 번째 퍼즐이 됐다.
‘종말 예언남’의 아내 엄연화(한보름)는 남편을 셋이나 죽인 ‘여자 싸이코패스’이자, 발레리나를 꿈꾸던 복지원의 아이 중 하나임이 밝혀졌다. 미모의 아내 엄연화는 남편을 죽인 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며 처연하게 울다가,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자 눈빛을 번뜩이며 형사 김단(김옥빈)을 죽이려 했다. 취조 과정에서는 자신을 사주한 왕목사(장광)를 적극 변호하는 ‘스톡홀름 증후군’을 드러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천재인과 김단이 찾아간 ‘신의 아이들’의 마지막 인물, 꼴통(최정헌)은 그간의 이야기를 모두 전해 들은 후 멀쩡하게 잘 살고 있는 가해자들에게 분노했다. “국한주(이재용)를 죽이겠다”며 프리허그 현장에서 피습을 예고한 그는 초조하면서도 강한 눈빛으로 국한주 앞에 나타나 향후 이야기에 기대를 모았다.
이로써 ‘천국의 문’ 사건의 생존자이자 학대 피해자인 ‘신의 아이들’ 7인은 ‘별’ 김단, ‘뽀빠이’ 주하민(심희섭), 한상구, 엄연화, 꼴통과 자살한 2명으로 비극의 실체를 드러냈다. 카메오의 미친 활약이 시선을 사로잡으면서, 앞으로 ‘작.신.아’에서 새롭게 활약할 인물에 대해서도 남다른 궁금증을 쏠리게 했다. 무엇보다 시청자들은 천인교회의 심복 ‘요셉’의 정체에 관심을 보이며,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제작진은 “적재적소에 등판해 자신의 역할에 200% 몰입한 ‘신의 아이들’ 카메오 배우들 덕분에 작품이 더욱 쫄깃해졌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작은 신의 아이들’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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