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지현 기자]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문식이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뭉쳤다. 블랙 코미디로 풍자와 웃음을 책임진다는 각오다.
영화 ‘게이트’ 제작보고회가 29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압구정 CGV에서 배우 정려원, 임창정, 정상훈, 이경영, 이문식, 김도훈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게이트’는 당초 ‘최순실 게이트’를 모티프로 한 영화로 화제를 모았다.
임창정은 “영화를 보시면 알 것 같다. 맞다고 할 수도 있고, 아니라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무조건 한 인물을 그리는 것은 아니다. 일단 통쾌하고 재밌는 영화가 될 것 같다”고 밝히며 최순실 이름 석자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6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오는 정려원은 “영화를 먼저 찍고 ‘마녀의 법정’을 하게 됐다. 영화 속 소은이의 작은 부분들이 커져서 마이듬으로 간 것 같다. ‘마녀의 법정’을 하는데 이 영화가 정말 큰 도움을 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웃음은 정상훈이 책임진다. 야심찬 사채업자 민욱 역을 맡았다.
정상훈은 “정려원에게 한 눈에 반해 마음을 빼앗아보려 노력하는 역할”이라며 “정려원 씨를 실제로 본 제 마음도 그랬다”며 “바비 인형 같더라. 실제로 보니까 너무 예뻐서 연기하기가 편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장치나 메소드가 필요 없었다. 예쁘니까 마음 한 번 빼앗아보고 싶더라. 그 정도였다”라며 “아내에게는 미안하지만..”이라고 덧붙였다.
정상훈을 먼저 눈여겨 본 건 임창정이었다. 그는 “‘게이트’ 캐스팅 당시 정상훈이 지금처럼 대세가 아니었다”며 “지금처럼 대스타가 될 것 같아 구두로 약속해놨다. 정상훈에게 ‘이런 영화가 있는데 같이 하는 줄 알고 있어라’라고 말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이 영화는 코믹하지만 가슴을 울리기도 한다”며 “관객들이 (이 대목을 연기하는) 정상훈에게 연기상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정상훈의 연기력을 칭찬했다.
한편 영화 ‘게이트’는 금고 털러 왔다가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버린 남다른 스케일의 국민 오프너들이 선보이는 2018년 첫 번째 범죄 코미디다. 정상훈은 영화 ‘게이트’에서 야심꾼 민욱 역을 맡았다. 2월 개봉.
김지현 기자 mooa@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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