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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석재현 기자] 일반 시청자를 넘어 야구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SBS ‘스토브리그’가 드디어 공개됐다.
‘스토브리그’는 팬들의 눈물마저 마른 꼴찌팀에 새로 부임한 단장 백승수(남궁민 분)가 남다른 시즌을 준비하는 내용을 담은 드라마다.
지난 13일 방송된 첫 회에서는 프로 야구 구단 드림즈 단장이 된 백승수가 팀 개선을 위해 원인을 분석하는 내용을 그렸다.
‘스토브리그’를 아직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질문에 답해봤다.

Q. 사실 야구 잘 모르는데… 드라마를 보는 데 어렵지 않을까?
A.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야구보다 사회에서 자주 경험할 수 있는 사람 관계 및 조직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실적 부진에 대한 원인 분석부터 대책, 위기에 처한 회사를 구할 경영권자를 찾는 과정까지 회사생활을 한 번쯤 해봤다면 쉽게 몰입할 수 있다. 답답한 마음에 발을 동동 구르는 이세영(박은빈 분)을 단번에 이해하고 공감하게 된다.
여기에 야구를 잘 모르는 시청자들을 위해 자막으로 야구 전문 용어를 소개하는 센스도 돋보였다.

다만, 브래드 피트의 ‘머니볼’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수 있다. 팀의 주요 부진 원인으로 전형적인 파벌 정치 싸움에만 치우쳐 그렸기 때문이다.
그리고 내야수 포지션을 잘못 표기하는 일부 오류와 극 중 일부 선수들의 기록들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으로 설정돼 고증 면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Q. 야구팀 단장으로 변신한 남궁민, 어땠어?
A. 결론부터 말하자면, 백승수 또한 남궁민의 인생 캐릭터 중 하나로 남을 것 같다.
자신의 감정변화를 전혀 드러내지 않는 포커페이스와 침착한 어조는 이전에 보여줬던 역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연기였다.
또한, 우승청부사 출신 단장 답게 그는 신속하게 팀의 문제점을 모두 파악한 뒤 과감한 결단을 내리는 등 ‘김과장’, ‘닥터 프리즈너’에 버금가는 사이다를 예고했다.

Q.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모였는데, 배우들의 연기 어땠어?
A. 운영팀장 역을 맡은 박은빈은 자연스러운 일상 연기로 활기를 불어넣었고, 첫 지상파 주연을 맡은 조병규는 신입 직원다운 껄렁함으로 인상을 남겼다.
극 중 구단의 실세로 등장한 오정세는 짧은 분량임에도 조커를 연상케 하는 보랏빛 슈트부터 표정, 목소리 톤까지 악역다운 면모를 과시하며 전작 ‘동백꽃 필 무렵’의 이미지를 완전히 지웠다.
이들 만큼 시선을 끈 이가 한 명 더 있으니, 팀 내 에이스 임동규로 분한 조한선이다. 그는 동료들에게는 친근하게 대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위상으로 팀을 장악하려는 영악한 면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남겼다. 특히, 시상식장에서 백승수를 겨냥하는 발언은 첫 회 명장면이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SBS, ‘스토브리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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