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보험범죄 조사극 ‘매드독’ 우도환이 숨겨두었던 진짜 얼굴을 드러내며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매드독’ (연출 황의경, 극본 김수진,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매진아시아) 2회에서는 ‘거리의 사기꾼’ 김민준(우도환)이 최강우(유지태)에게 자신의 정체를 밝히는 장면이 그려졌다. 날카로운 눈빛으로 최강우를 도발하는 강렬한 엔딩은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최강우와 김민준의 인생을 뒤흔든 최악의 참사가 드러났다. 2년 전 최강우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아내와 아들을 잃었다. 당시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된 건 사망 보험금을 노린 부조종사 김범준의 자살 비행. 김범준은 김민준이 어린 시절 독일로 입양을 가면서 헤어진 친형이었다. 김민준은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슬퍼할 새도 없이 최강우를 비롯한 피해자들의 울분과 절규를 마주하고 공포에 떨어야 했다.
앞서 최강우에게 ‘매드독’을 걸고 내기를 제안했던 김민준은 이번에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걸고 내기를 하자며 도발했다. 범상치 않은 냄새를 맡은 최강우는 “너 누구니”라고 물었고, 이에 김민준은 자신이 2년 전 비행기 사고 당시 보험금 34억을 받아서 독일로 사라진 부조종사 김범준의 동생이라고 정체를 밝혔다. 최강우가 가족을 죽음으로 몰고 간 원수의 동생 김민준과 마주하면서 두 사람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을 모은다.
우도환의 연기는 2회에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폭발적인 감정 연기와 표현력으로 형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소용돌이치듯 변화하는 김민준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살려냈다. 도발적인 카리스마로 ‘매드독’ 팀을 자극하면서도 여유를 잃지 않는 모습은 쫄깃한 긴장감을 유발하며 압도적인 몰입감을 만들어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KB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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