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배우 김동욱이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통해 역량을 증명했다.
김동욱은 지난 28일 종영한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김반디 극본, 박원국 연출, 이하 ‘조장풍’)에서 대체불가 열연으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장풍’은 우리 사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갑질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비현실적일 수 있는 근로감독관 조진갑을 통해 그렸다. 매회 펼쳐진 갑질 응징은 시청자에 카타르시스를 선사하기도. 이러한 비현실적인 히어로를 현실 맞춤형 히어로로 만들어 낸 것은 김동욱의 힘이 컸다.
김동욱은 김동욱 특유의 섬세한 감정 연기로 조진갑 캐릭터를 현실적으로 만들었다. 외형적인 부분은 물론이거니와 눈빛, 말투, 제스처까지 조진갑을 현실에 존재할 것 같은 캐릭터로 구축하며 김동욱이 아닌 조장풍은 떠올릴 수 없는 캐릭터 열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김동욱의 섬세한 연기는 ‘조장풍’을 이룬 여러 장르적 요소들을 맛깔스럽게 살리는 힘을 펼쳤다. 시청자로 하여금 드라마 한 편을 보고 있다는 느낌보다는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듯한 리얼리티를 살려 몰입도를 높인 것. 액션, 노래, 춤까지 능청스럽게 소화하며 ‘조장풍’의 블랙코미디적인 요소를 탁월하게 살려냈다.
이처럼 ‘조장풍’은 김동욱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확인할 수 있었던 기회로 다채로운 김동욱의 매력을 발견하는 것 또한 ‘조장풍’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김동욱의 활약 덕분에 첫 방송에서 월화극 3위로 시작했지만 화제성과 시청률을 모두 잡으며 월화극 1위에 올라서, 최종화까지 최강자의 자리를 지키며 종영했다.
2004년 데뷔 이후 첫 원톱 주연의 자리에서 자신의 역량을 가감 없이 발휘한 김동욱. ‘조장풍’을 통해 김동욱이 전한 공감, 위로, 카타르시스가 다음 작품을 통해서도 이어지길 기대해 본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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