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제3의 매력’ 서강준, 이솜의 첫 만남이 공개됐다.
서강준 이솜은 JTBC 새 금토드라마 ‘제3의 매력’(박희권 박은영 극본, 표민수 연출)에서 각각 온준영 이영재 역을 맡아 시청자와 만난다.
지난 21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온준영 이영재의 스무 살 첫 만남부터 스물일곱 살 재회까지가 담겼다. 이번 3차 티저는 앞선 티저들과 달리 그간 보지 못했던 준영과 영재의 서툴지만 풋풋했던 첫 만남의 순간들이 담겼다.
사람으로 가득 찬 지하철 안, 작은 수첩을 손에 꼭 쥐고서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나오려는 준영. 소심하게 “잠시만요. 저 내려야 하는데요”라고 했지만 결국 준영 앞에서 지하철 문은 닫혀버린다. 더군다나 술에 잔뜩 취해 교정기를 다 드러내고 바보처럼 웃는 준영은 영재의 기억 속에 “어리버리 답답하게 사람 속 터지게 하는 데는 아주 도가 텄어. 아주 좋게 봐야 귀엽다 정도?”라고 남아있다.
반면 영재는 흥에 겨워 어깨춤을 추며 상추쌈을 크게 싸먹고, 지하철 안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즉흥적이고 활화산 같은 여자. “작작 좀 주무르라고 이 변태 놈아!”라고 소리치던 영재는 지하철 문이 열리자 한 남성을 끌고 내렸고, 이런 그녀를 본 준영은 무척 놀랐다. 준영에게 그만큼 영재의 첫인상은 강렬했다. 영재를 떠올리며 “매력이요? 다혈질에 아주 폭력적이고 지금쯤 별 몇 개 달았을지도 몰라요”라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니까. 이처럼 정반대의 성격을 가진 준영과 영재에게 서로의 첫인상은 별로였다.
그러나 조심스레 “남자도 파마머리 하면 멋있는 거 맞지?”라고 묻는 준영과 “나 못 믿어서 그래?”라며 발끈하던 영재는 신나게 놀이공원 데이트도 하고, 함께 버스 안에서 잠들었고, “우리 오늘부터 1일이다?”라며 연애를 시작한 듯했다.
그리고 분위기가 전환됐다. “해피 뉴 이어”라고 외치며 북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밝게 웃고 있는 영재를 한눈에 알아본 준영은 “다시 만나지 말았어야 할 여자, 그녀를 다시 만났다”고 했다. 그리고 그런 준영을 바라보는 영재는 눈물을 글썽였다. 7년의 세월이 흐르는 동안, 이들 두 남녀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 온준영(서강준)과 이영재(이솜)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오는 2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제3의 매력’ 티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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