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성재가 남편과 있는 심이영 모습을 보고 한숨을 지었다.
19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장시경(최성재 분)이 신장이식을 결심한 박복희(심이영 분)에게 심한 잔소리를 했다.
이날 신상그룹 신사업팀 직원들은 고충 회장(이정길 분)이 쓰러졌다는 사실을 듣고 “이제 고상아 전무(진예솔 분) 시대가 오는거냐”며 떠들었다. 장시경은 이식센터에 연락해 상황을 파악했으나, 약 4~5년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을 받았다.
박복희는 고 회장을 걱정하면서도 시경에게 업무적인 보고도 빼놓지 않았다. 복희는 “제품은 좋은데 낯설어 하는 것 같다. 조금 더 친근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 광고 카피도 쉽게 하자”고 제안했다.
고충이 깨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장시경은 병원을 찾아갔다. 시경은 고 회장에게 “유언장을 수정하고 잃어버린 딸을 찾으시려는 의미를 알 것 같다. 제가 그 따님을 찾아볼까요?”라며 도울 의지를 밝혔다. 고 회장은 “박복희 씨 인턴 기간이 얼마나 남았나? 남은 두 달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정직원 시키라”고 지시했다.
조은임(김영란 분)은 고상아도 조직이 맞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박복희에게 검사를 부탁하고 싶어했지만, 상아는 “그 말 더 꺼내지 말라”고 확고하게 의지를 드러냈다.
은임은 “상아가 너무 반대하는데 회장님 살리는 게 먼저 아니냐. 은수 엄마가 마음 돌리기 전에 말을 해보고 싶다”고 시경에게 말했다. 은임이 자리를 떠난 뒤 시경은 “아 박복희 또 나섰어” 한탄하며 차라리 자신이 검사를 받아볼까 생각했지만 현재 복용 중인 약 때문에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고상아는 자신이 진행하는 사업을 위해 고충 회장의 도장이 필요했다. 하지만 고 회장의 금고 비밀번호는 바뀌어 있었다. 우연히 책상에서 떨어진 책에는 장시경 엄마와 시경의 사진이 들어있었다.
회사에서 장시경은 박복희에게 “회장님 신장 이식 해드린다고 했느냐? 그게 두 개 있다고 하나 턱 내놓을 수 있는 게 아니잖나. 조금 더 신중하게 결정할 일 아니냐”면서 “돈도 없고 믿을 건 건강 밖에 없잖냐. 당연히 회장님 생각도 해야하는데 박복희 씨 생각도 좀 하라”고 잔소리를 했다.
이에 박복희는 “왜 나한테 오지랖이냐”며 현실적인 시경의 말에 섭섭해했다. 기회를 엿보던 기차반(원기준 분)은 무거운 짐을 들고 가는 박복희를 도우며 티격태격했고, 뒤늦게 복희를 찾으러 나온 장시경은 이를 목격했다.
이동윤(정시훈 분)은 “동생 분과 이야기를 하고 싶다”면서 복희에게 부탁했다. 동윤은 박현희(유하 분)를 만나 수제쿠키를 돌려주며 “이러시지 말라. 나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박복희에게 말을 세게 해 미안했던 장시경은 고 회장에 지시로 복희가 정직원이 된다는 말을 전했다. 박복희는 “진짜요? 제가요? 저는 몸으로 떼운 것 밖에 없다”면서 “4대 보험도 되느냐. 드림클래스 우리 애들 넣을 수 있냐? 인턴 끝나고 다른 일 안찾아도 된다”면서 좋아했다. 그 모습에 시경도 즐거워했다.
기차반은 아이들을 데리고 집에 왔다. 차반은 “누가 물어보면 엄마아빠 살림 합쳤다고 말하라”고 아이들을 단속했다. 기은수(최승훈 분)은 넓어진 방을 굴러다니며 좋아했다. 기차반의 멋대로 행동에 화가 난 박복희는 “남지애는 가게 차려줬다며 나랑은 살림을 합쳐? 이혼하면 내 인생 다 망치는 줄 알았다. 그런데 아니더라, 훨씬 더 잘 살아지더라”며 기차반과 함께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하게 했다.
고상아는 장시경의 방에 들어와 “양육권 소송 이겼다. 오빠 덕분”이라고 말했다. 복희와 차반이 함께 있는 모습이 거슬렸던 시경은 상아에게 “너는 이혼한 전 남편과의 감정이 어떻냐. 임세라(김민서 분)가 있으니까 남편과 재결합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느냐”고 물었다.
금방 장시경의 질문 의도를 간파한 고상아는 “뭐 그럴 수도 있지. 애 생각도 해야하잖나. 나는 경제적 문제가 없으니 덜하지만, 경제적으로 힘들다면 흔들리겠지?”라며 “어느 부분 좋아서 결혼했으니, 또 좋아질 수도 있는 거 아니겠느냐. 사람 관계는 객관식 문제처럼 딱 떨어지는 답이 없다”고 말해 시경을 한숨짓게 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