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칸영화제 막이 올랐다.
14일 오후 7시 30분(현지시각)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식이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렸다.
개막식에는 개막작으로 선정된 짐 자무쉬 감독의 ‘더 데드 돈트 다이’ 주역들이 총출동했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색 선글라스에 시크한 백발로 등장한 짐 자무쉬 감독을 비롯, 배우 아담 드라이버, 클로에 세비니, 빌 머레이, 틸다 스윈튼, 셀레나 고메즈가 각기 다른 매력을 뿜어내며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빛냈다.
‘더 데드 돈트 다이’는 미국 센터빌 마을에 좀비가 출연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천국보다 낯선’으로 칸영화제 신인감독상을, 단편영화 연작 ‘커피와 담배’로 단편부문 황금종려상을, 2005년 ‘브로큰 플라워’로 칸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짐 자무쉬 감독의 신작이다.
캐스팅 단계부터 화려한 라인업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답게, 다양한 연령과 개성의 배우들이 개막식 레드카펫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국내 관객들에게 익숙한 깜짝 게스트도 등장했다.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그 주인공. 제시카는 스위스 주얼리 브랜드 쇼파드 초청으로 칸 레드카펫에 섰다. 제시카는 지난해에도 쥬얼리 브랜드 초청으로 칸을 찾아 영화 ‘한 솔로:스타워즈 스토리’ 레드카펫에 선 바 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에는 네 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이 경쟁부문, ‘악인전'(이원태 감독)이 미드나잇 스크리닝, ‘령희'(연제광 감독)가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 단편 애니메이션 ‘움직임의 시선’이 감독주간에 초청돼 전 세계 관객과 만난다. ‘기생충’은 21일, ‘악인전’은 22일 공식 상영된다.
칸(프랑스)=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김재창 기자 freddie@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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