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멤버들까지 피해 입게 돼 죄송”
채무불이행 등 논란에 휩싸인 그룹 몬스타엑스 원호가 끝내 팀을 떠난다.
31일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공식입장을 통해 “당사는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와 논의 끝에 개인사로 더 이상 그룹에 피해를 끼치고 싶지 않다는 원호의 의견을 존중하여 오늘 자로 멤버 원화가 몬스타엑스를 탈퇴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당사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멤버 원호는 금일 이후 스케줄부터 참여하지 않으며, 향후 몬스타엑스의 스케줄은 6인 체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원호 또한 소속사를 통해 자필편지로 팀 탈퇴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원호는 “제일 먼저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 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잘못도 인정했다. 원호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 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며 “저는 오늘 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돼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이라고 거듭 사죄했다.
자신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어서 내린 결정이라고. 끝으로 원호는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돼 달라”며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 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린다”고도 당부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 29일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에 의해 불거졌다. 정다은은 이날 자신의 SNS에 JTBC ‘아이돌룸’에 출연한 원호의 사진을 찍어 올리며 “호석(원호 본명)아. 내 돈은 대체 언제 갚아”라는 글을 올렸다. 정다은의 지인은 “쟤 아직도 안 갚았어? 6년은 넘은 듯”이라고 답했고, 정다은은 다시 “10%도 못 받음. 고작 200만원 갚음”이라고 주장했다.
팬들에 의해 논란은 점점 커졌고, 소속사는 이에 대해 “”원호와 관련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정다은의 주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다은은 31일 “나는 네가 2008년에 한 짓을 알고 있다. 수원 구치소 특수 절도 혐의”라며 “시작한 것도 아니야. 소년원은 전과 아닌교?”라는 추가 글을 올렸다. 그러나 해당 글에는 상대를 지목하지 않아 또 다른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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