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10년 만이다. 강산이 바뀌는 세월이지만 배우 서민정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상큼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배우 서민정이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섰다. 그는 “10년 전 남편과 결혼 후 뉴욕으로 떠났다. 열살이 된 딸과 함께 열심히 살고 있다”고 인사했다.
MBC ‘거침없이 하이킥’ 이후 10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서민정. 하지만 대중은 그를 잊지 않았다. 여전한 밝은 매력과 눈웃음이 반가움을 선사했다.
방송이 끝난 후 서민정은 TV리포트에 “‘라디오스타’ 이후 최민용 오빠와 연락이 닿았다. ‘너를 기억해주시는 분들에게 인사하는 게 도리이지 않겠느냐’고 말해주시더라. 제가 노래를 잘하는 것도 아니여서 고민이 많이 됐다. 그런데 저를 이렇게 생각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는 게 감사하더라. 그래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앞으로의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전했다. 그는 “딸도 이제 많이 컸다. 좋은 기회가 있다면 인사드리고 싶다”고 귀띔했다.
케이블방송 NTV 음악천하 VJ로 데뷔해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사랑을 받은 서민정. 그는 SBS ‘똑바로 살아라’, ‘거침없이 하이킥’ 등의 시트콤에 출연해 허당 캐릭터로 웃음과 재미를 안겼다. 특히 ‘거침없이 하이킥’에서는 서 선생님으로 출연해 정일우, 최민용과 삼각관계를 형성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해 한살 연상의 재미교포 치과의사와 결혼을 해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 가장 뜨거웠던 시기에 내린 결정이었다. 공백기는 점점 길어졌고 10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서민정은 SNS을 통해 종종 근황을 공개했지만 그가 워낙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인 만큼 그에 대한 그리움은 짙어졌다. 특히 ‘거침없이 하이킥’ 10주년이 되자 궁금증은 커졌다.
이런 대중의 마음에 서민정도 화답했다. 10년이란 세월을 딛고 다시 방송에 나온 것이다. 한 남자의 아내, 딸 아이의 엄마로 살던 10년. 하지만 이젠 ‘서민정’이라는 이름을 찾았다. 10년 전 그 모습처럼 여전히 사랑스러운 배우 서민정. 오랜만에 돌아온 만큼, 그의 매력을 오래 보고 싶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SBS ‘똑바로 살아라’, MBC ‘거침없이 하이킥’, ‘MBC ‘복면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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