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예나 기자] 본격 데뷔도 아닌데 어마어마하다. 윤종신의 히트곡 ‘좋니’ 후광과 아이유, 가인을 만든 조영철 프로듀서 덕이었다. 그만큼 신인가수 민서가 느낀 부담감은 엄청났다.
민서는 윤종신의 ‘좋니’ 여자버전 ‘좋아’로 이름을 알렸다. 지난 11월 발매된 곡은 차트올킬을 기록했고, 그 덕에 KBS2 ‘뮤직뱅크’ 생방송에도 얼굴을 비출 수 있었다.
민서는 “‘좋아’ 발매를 위해 녹음시간은 6시간이 걸렸다. 이별을 노래해야 했다. 윤종신 대표님이 써주신 가사에 집중했고, 제 경험을 떠올리며 공감했다. ‘좋아’가 잘 나올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민서는 윤종신 대표와 조영철 프로듀서의 합작품이다. 조영철 프로듀서의 경우 아이유와 가인을 솔로 여가수로 성공시킨 장본인.
민서는 “아이유, 가인 선배님을 잇는 가수가 된다는 건 쉽지 않다. 프로듀서님을 실망시키면 안되겠다는 마음이다. 신인으로 감히 만나기 어려운 분들과 함께 작업했다. ‘좋아’ 녹음할 때 엄청 긴장을 했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노래했을 정도다”고 무거운 마음을 드러냈다.
그렇지만 민서는 자신감도 얻었다. 믿고 ‘좋아’를 맡겨준 회사와 ‘좋아’를 들어준 수많은 분들에게 더 적극적으로 다가서겠다는 목표다.
“제 목소리는 중성적인 매력으로 채워졌다. 여자들이 흔히 가질 수 없는 중저음대 목소리다. 스스로 내 목소리를 좋아한다. 만족스럽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소리를 다듬기도 했다. 앞으로 제가 해볼 수 있는 장르는 다 해보겠다. 그리고 목소리에 잘 어울리는 걸 찾아서 최대한 많은 노래를 부르겠다.”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사진=미스틱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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