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소금후추는 는둥만둥~”
13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의 손맛이 담긴 묵은지 특급 비법이 공개됐다.
김수미는 이날 방송에서 묵은지 볶음과 묵은지 목살찜 레시피를 전수했다. 김수미는 언제 어떤 재료를 넣는지 어떻게 아냐는 질문에 “내 엄마가 해줬던 맛을 상기하는 것”이라는 대답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제로 김수미는 계량이 아닌 60년 요리 경력에서 우러나온 손맛으로 모든 요리를 만들었다. 눈대중으로 간을 하는 김수미의 설명은 불친절한 듯 정이 느껴졌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요리사 미카엘이 정확한 양을 이해하지 못해 당황스러워하기도 했으나 그 자체로 ‘수미네 반찬’만의 묘한 재미가 발산됐다.
장동민은 “앞으로 요리책에도 ‘이만치’, ‘저만치’, 소금과 후추는 ‘는둥만둥’이라고 적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자신만의 요리법을 찾을 수 있을 듯”이라고 김수미표 요리법에 중독된 모습을 보였다.
김수미가 전수한 묵은지 요리법은 간단한 듯 특별했다. 김수미는 “묵은지 머리를 잘라내 양념을 다 털어내야 한다. 1년간 모든 양념이 베어 있어 군내가 난다. 씻은 묵은지를 다시 물에 3일간 담근다. 그래야 소금기와 젓갈 냄새가 빠진다”라고 자세히 설명했다.
씻은 묵은지를 끓는 물에 자박하게 담근 뒤 올리브유를 넣어 부드럽게 만든다. 약 1시간 정도 삶으면 된다.
김수미만의 화법도 꿀잼을 안겼다. 김수미는 장동민에게 “말하지 말고 일해라”라고 소리쳤고, 장동민은 “나도 연예인이고 마이크 있는데 말을 해야죠”라고 응수해 폭소를 안겼다.
요리를 못한다는 노사연에게는 “너 나이 주부들은 다 안다. 괜히 이제와 하려고 하지 마라. 흰머리 생긴다”라고 조언(?)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tvN ‘수미네 반찬’ 방송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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