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손효정 기자] MBC ‘이몽’이 한중 문화교류에 앞장서는 분위기다.
오는 4일(토)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MBC 특별기획 ‘이몽’(조규원 극본, 윤상호 연출, 이몽 스튜디오 문화전문회사 제작)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 이요원-유지태-임주환-남규리-허성태-조복래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진, ‘사임당 빛의 일기’ ‘태왕사신기’ 등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아이리스’ 시리즈를 집필한 조규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2019년 5월 최고의 기대작으로 관심을 높인다.
이 가운데 ‘이몽’이 한중 문화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해 이목이 집중된다. ‘이몽’ 제작발표회에 한방명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임과 왕언군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이 참석한 것. 아직 한한령이 해제되지 않는 시점에 국내 드라마의 공식적인 제작발표회에 중국 문화관계자가 참석한 것은 지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특히 한방명 부주임은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부주임이자, 중국 공공외교의 가장 권위있는 기관인 차하얼학회 회장으로 대표적인 지한파 중국정치인으로 손꼽힌다.
또한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인 왕언군의 ‘이몽’ 제작발표회 참석 또한 시선을 사로잡으며 앞으로 ‘이몽’을 계기로 다시금 한국과 중국의 문화교류가 재개되는 것이 아닐지 기대를 모으게 한다.
이에 대해 ‘이몽’ 제작사 관계자는 “‘이몽’ 제작발표회에 한방명 부주임과 왕언군 주한중국대사관 문화참사관이 참석한 것은 양국 모두에게 반가운 일이다”라며 “특히 한방명 부주임은 베이징대학 재학시절 안중근 장학금을 받은 바 있고, 최근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훈장을 받은 바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에 정통하다. 이에 일제강점기의 한국과 중국 공통의 역사를 다루는 ‘이몽’이 양국 민간의 이해를 돕는 의미있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처럼 ‘이몽’은 최근 수년간 한국과 중국 사이의 합작이 전무한 상황에서 중국의 항주 쟈핑픽쳐스 유한공사와 합작 투자를 확정 지은 데 이어, 중국 고위급 인사들에게까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바 한중 문화교류를 선도할 것으로 기대가 고조된다.
한편, MBC 특별기획 ‘이몽’은 일제 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일본인 손에 자란 조선인 의사 이영진과 무장한 비밀결사 의열단장 김원봉이 펼치는 첩보 액션 드라마로 오는 4일 토요일 오후 9시 5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손효정 기자 shj2012@tvreport.co.kr/ 사진=MBC ‘이몽’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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