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귀임 기자] YG가 다시 한 번 PD 영입을 공식화했다. Mnet 인기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고등래퍼’ 등을 맡았던 고익조 PD가 YG에 새 둥지를 튼 것.
YG의 PD 영입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나돌았다. 그때마다 YG는 말을 아꼈다. 올해 초는 달랐다. YG가 MBC ‘라디오스타’ 조서윤 CP, ‘무한도전’ 제영재 PD, ‘진짜사나이’ 김민종 PD, Mnet ‘음악의 신’ 김준수 PD, tvN ‘SNL’ 유성모 PD 등의 영입을 공식화한 것.
이미 YG는 방송사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아닌, 직접 제작 권한을 갖는 것에 강력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종영한 SBS 예능프로그램 ‘꽃놀이패’가 대표적. 투자 형식의 제작이었지만 YG가 차근차근 직접 제작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특히 Mnet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언프리티 랩스타’ 등을 기획 연출한 한동철 PD도 YG로 이적을 확정했다. 당시 한동철 PD의 이적은 큰 화제를 모았다. ‘프로듀스 101’ 시즌1을 성공시킨 직후라 더욱 그랬다.
한동철 PD는 오는 29일 첫 방송될 JTBC 새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을 준비 중이다. ‘믹스나인’은 YG 양현석 대표가 전국의 기획사를 직접 찾아가 새로운 스타를 발굴하는 리얼리티 컴피티션 프로그램. 무엇보다 한동철 PD가 YG 이적 후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인 만큼 주목받고 있다. 그래서일까. YG 역시 양현석 대표부터 빅뱅 태양, 씨엘, 자이언티 등을 총출동시키며 사력을 다하고 있다.
김준수 PD는 리얼리티 시트콤 ‘YG 전략자료실’(이하 YG전자)을 맡았다. ‘YG전자’는 YG내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을 각색했으며, YG 소속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최근 공개된 티저 영상에는 양현석 대표를 포함해 지누션 지누, 빅뱅 승리, 씨엘, 위너, 아이콘, 악동뮤지션, 젝스키스, 블랙핑크, 유병재, 원, 오상진 등이 등장한 바 있다. 오는 12월 방송 예정.
뿐만 아니라 YG에는 젝스키스 빅뱅 싸이 위너 악동뮤지션 등 유명 아이돌 가수는 물론, 차승원 강동원 최지우 구혜선 이종석 등 배우들이 소속돼 있다. 여기에 YG 스튜디오 플렉스까지 설립, 드라마 제작에도 청신호를 켰다. YG 스튜디오 플렉스 측은 ‘뉴하트’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MBC 출신 박홍균 PD를 영입했다.
YG부터 방송사 PD들까지 분명 기존과 다른 행보다. 이로써 YG의 본격적인 방송 제작은 시간문제가 됐다. 과연 YG는 방송사 PD들과 손잡고 어떤 그림을 그릴지,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각 방송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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