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아름다운 세상’ 서동현이 경찰서를 직접 찾아갔다. “사고 아니에요”라는 진술은 사실일까.
지난 2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아름다운 세상’(김지우 극본, 박찬홍 연출) 15회에서 오준석(서동현)이 경찰서를 찾아가 자백했다. 하지만 “사고였어”라는 준석과는 다른 말을 한 박선호(남다름). 과연 옥상에서 추락한 것이 사고였는지, 또는 사건이었는지, 누구의 말이 진실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 가운데, 신대길(김학선) 뺑소니 사고를 목격한 기득철(허정도)에게 협박을 받은 오진표(오만석)와 스스로가 만든 지옥에 갇혀버린 서은주(조여정). 오늘(25일) 밤, 최종회에서 밝혀질 진실이 무엇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기적적으로 “엄마”를 부르며 의식을 찾은 선호. 이 순간만을 애타게 기다려온 가족들은 물론, 한동희(이재인)와 한동수(서영주), 이진우(윤나무)까지 모두 감격에 젖었다. 아직 모든 움직임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진 않았지만 깨어난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었다.
하지만 진표와 은주에게는 마냥 달갑지 않은 소식이었다. “준석이한텐 아직 시간이 있어요. 되돌릴 수 있는 시간, 또래 아이들처럼 다시 살아갈 수 있는 시간이 준석이한테 있어요”라며 진표에게 이혼을 요구했던 은주는 다시 두려움을 느꼈다. “사고든 아니든 선호는 준석이 때문이라고 생각할 거야. 그럼 복수하고 싶지 않겠어”라는 진표의 말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무시를 당하고 있는 준석도 선호가 깨어났다는 소식에 기뻐할 수만은 없었다. “너흰 준석일 비난하고 심판하는 게 정당한 행동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아”라는 자신의 말을 듣고도 준석을 탓하는 아이들에게 진우는 “너희가 준석이한테 보이는 잘못된 행동들 그거 전부 내 탓이야. 하지만 어른들이 공정하지 못하고 잘못한다고 해서 너희가 그걸 답습하고 닮아간다면 세상은 달라지지 않아”라고 말했다. 선호의 사고가 진우까지 변화시킨 것. 그러나 가해자들 부모와 배교감(정재상)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다. 진심어린 사과 대신 병원비와 합의금을 제시할 뿐이었다.
사고를 은폐했던 은주는 벌금형 판결을 받았고, 준석만 기소유예를 받으면 사건이 무마되는 상황. 고의성 여부를 확실하게 입증하기 위해 선호의 진술을 받아 보강조사가 필요했다. 그 가운데, 박형사(조재룡)는 신대길 뺑소니 사고 목격자인 기득철의 소재지를 파악했다. 그의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당일 정황을 확인했고, 진표가 사주했던 유흥길도 체포됐다. 기득철은 진표에게 전화를 걸어 “이사장님께서 뺑소니를 사주했다는 걸 아는 사람”이라고 밝히며, 돈을 요구했다.
정다희(박지후)가 성폭행 가해자로 선호를 지목한 이유도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었다. 다희 엄마(최유송)는 강인하(추자현)를 만나 다희가 거짓말을 했다는 것에 사과했지만 여전히 다희의 속내를 알 수 없었다. 선호는 다희가 “다 준석이 때문이야. 전부 다 준석이 때문이야”라며 우는 꿈을 꾸며 괴로워했고, 아침에 학교에서 뛰쳐나간 준석은 집에도 돌아가지 않고 다희를 찾아갔다.
한편 사라진 준석 때문에 인하까지 찾아갔던 은주. “너 종신형 감옥에 갇힌 거야. 준석일 가둔 것도 너”라는 말은 결국 은주를 무너트렸다. 집에 돌아온 은주는 진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사진액자를 모두 깨버리고 말았다.
선호가 준석을 찾자 “그날 일, 기억나”냐고 물은 수호. “그날 사고 아니지? 오준석이 일부러 오빠 민 거지?”라는 수호의 질문에 선호는 “아니야. 사고야, 사고였어”라고 답했다. 하지만 제 발로 경찰서를 찾아간 준석의 입에서 나온 말은 달랐다. “사고 아니에요. 제가 고의로 밀어서 선호를 떨어트린 거예요. 다희도 내가 그랬어요. 다희한테 한 짓이 들통날까봐 선호를 옥상에서 밀어버린 거예요”라는 준석의 자백. ‘아름다운 세상’ 최종회에서 밝혀질 마지막 진실은 무엇일까.
‘아름다운 세상’ 최종회는 오늘(25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JTBC ‘아름다운 세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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