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배우 한규원이 5월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자백'(연출 김철규/극본 임희철/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에이스팩토리)에서 제니송(김정화)을 배신하고 그를 죽인 진범 ‘최경호’로 분해 또 한번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한규원은 무기 로비스트 제니송(김정화)의 수행비서 ‘최경호’로 첫 등장, 그 동안 제니송이 가는 곳마다 충실히 그녀의 뒤를 따르며 명령을 수행하는 충직한 수행비서로 보였다. 그러나 기춘호(유재명)는 제니송을 조사 중 최경호가 ‘마크최’라는 의문의 인물과 동일인물임을 알아낸다.
그리고 4일 방송된 13회, 제니송의 살해 현장에서 최도현(이준호)은 자신이 제니송을 죽였다고 자백 후 살해용의자로 체포되지만 사실 진범은 제니송의 수행비서 최경호였음이 밝혀졌다. 상관을 배신하고 총을 겨눈 최경호는 “누가 시킨거냐”고 묻는 제니송에게 “회사로부터 명령을 받았다”라고 답한다. “추실장이 아니고 회사냐”고 재차 묻는 제니송에게 경호는 “회사로부터”라고 확답한 후 그녀를 죽이지만 이후 추명근(문성근)에게 제니송 관련 증거 사진을 제시하고 독일 측 협약서에 서명을 받아내 과연 감추어진 진실은 무엇인지 궁금증을 더했다.
한규원은 일견 충직해보이나 이후 상관을 비정하게 배신하는 의문의 인물 최경호로 분해 강렬한 반전을 선사하며 극의 긴장감을 더했다.
연극무대를 통해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력으로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에서 우직한 윤상현 바라기 ‘배희준’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낸 한규원은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 OCN ‘손 the guest’에서 처음으로 빙의되는 ‘종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범죄 느와르 영화 ‘비스트’에서는 극중 한민태(유재명)가 이끄는 형사 2팀 하경원 형사로 분해 관객과 만날 예정.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브라운관-스크린 열일을 이어가고 있는 연기파 한규원의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번 판결이 확정된 사건은 다시 다룰 수 없는 일사부재리의 원칙, 그 법의 테두리에 가려진 진실을 좇는 자들을 그리며 웰메이드 장르물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tvN ‘자백’은 5일(오늘) 밤 9시 14회가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tvN ‘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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