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수정 기자] 거장이 귀환한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시리즈 사상 최고 흥행 수익을 거둔 브라이언 싱어 감독부터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로 가장 통쾌한 액션을 선보인 조지 밀러 감독까지, 본인이 탄생시킨 시리즈로 새롭게 컴백한 거장 감독들이 전 세계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오는 5월 40년 역사 ‘에이리언’ 시리즈의 새 서막을 열 작품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SF 장르의 거장 리들리 스콧 감독의 귀환 소식에 많은 관객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F의 전설 ‘블레이드 러너’, 블록버스터 ‘마션’에 이르기까지 SF 장르 영화로 뛰어난 연출력을 입증해온 리들리 스콧 감독. SF 장르에서 대체불가한 그의 필모그래피 중 빼놓을 수 없는 작품은 바로 1979년 개봉작 ‘에이리언’. 이를 통해 독창적인 디자인의 ‘에이리언’ 크리쳐와 여전사 ‘리플리’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 감독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로 SF 스릴러 영화에서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구축했다.
이어서 1986년부터 1997년까지 당시 검증된 신예 감독이었던 제임스 카메론, 데이빗 핀처, 장 피에르 주네 감독의 손에서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을 잇는 시리즈가 완성되었다. 이후 2012년 ‘에이리언’의 30년 전 이야기를 다룬 ‘프로메테우스’를 통해 리들리 스콧 감독의 ‘에이리언’ 시리즈가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번 영화에서는 그간의 시리즈에서 밝혀지지 않은 비밀들을 보여줄 것을 예고해 전 세계 많은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에이리언: 커버넌트’로 돌아온 리들리 스콧 이전에 조지 밀러 감독과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시리즈 신작으로 컴백하며 클래스를 입증한 바 있다. 먼저 조지 밀러는 1979년 ‘매드 맥스’로 핵전쟁 직후 모든 것이 사막으로 변해버린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행되는 폭력과 미래에 대한 실낱 같은 희망을 대비시키며, 데뷔와 동시에 전 세계의 주목 받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조지 밀러는 2015년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로 34년 만에 돌아와, 아날로그 액션의 진면목을 선보였다는 극찬을 받으며 그의 진가를 입증했다. 그리고, ‘유주얼 서스펙트’로 뛰어난 연출 감각을 선보였던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시리즈의 첫 시작 ‘엑스맨'(2000)의 연출을 맡아, 돌연변이들의 탄생 스토리를 설득력 있게 그려냄과 동시에 21세기에 걸맞은 화려한 특수효과로 대중적인 성공을 거뒀었다. 이후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로 11년 만에 ‘엑스맨’ 시리즈 연출로 복귀하며, 모든 면에서 전작을 뛰어넘는 대작을 선보임과 동시에 그간 주춤했던 시리즈를 완벽하게 부활시켜 많은 관객들의 극찬을 받았다.
김수정 기자 swandive@tvreport.co.kr 사진=리들리 스콧, 브라이언 싱어, 조지 밀러(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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