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녹두꽃’ 윤시윤이 소년에서 완벽한 야수의 캐릭터로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농민군과 토벌대로 갈라져 싸워야 했던 이복형제의 파란만장한 휴먼스토리로 그 시대를 살던 여러 사람의 삶의 특징을 담아 매주 안방극장에 묵직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4일 방송된 ‘녹두꽃’ 7, 8회에서 백이현(윤시윤)은 처절한 사투 끝에 ‘개화’라는 확고한 신념을 밝히는 모습이 그려졌다.
백이현은 이방을 하지 않겠다는 형 백이강(조정석)으로 인해 동학쟁이로 몰리게 된 작은어머니 유월이(서영희)를 대피시키려 ‘고부’를 빠져나가 ‘선운사’로 간다. 그곳에서 동학농민과 감영군의 격전이 벌어지며 백이현은 또 한 번 위기를 맞게 되었다.
치열한 사투 속에서 유월이를 지켜낸 백이현은 동학농민혁명 주동자 전봉준(최무성)을 만나게 된다. 전봉준은 백이현에게 자신과 함께할 것을 권하게 되고 이에 백이현은 “개화된 세상이 선진문물…문명입니다” “문명이 사람을 교화시키고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라고 신념을 드러냈다.
이후 ‘고부’로 돌아온 백이현은 자신의 유익을 위해 유월이와 백이강을 벼랑 끝으로 몰아넣은 백가(박혁권)의 악행에 크게 분노했다. 아버지를 노려보는 살기 어린 눈빛은 악랄한 백가조차도 흠칫하게 만들며 이전과는 다른 백이현의 모습을 보여줬다.
윤시윤은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백이현을 섬세하고 힘있게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드라마 엔딩 장면으로는 총을 정조준하는 날카로운 모습을 그리며 야수로서 새로운 열연을 펼칠 윤시윤의 모습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SBS ‘녹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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