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널 처음 만났을 때 부터 무서웠다” 임수정이 장기용에게 자신의 마음을 오롯하게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이하 ‘검블유’)에서는 배타미(임수정)와 박모건(장기용)의 알 수 없는 관계가 조금씩 확실해지기 시작했다.
자신의 이름을 실시간 검색어에 이용한 오진우(지승현)에 분노했던 배타미. 그에게 시원한 복수를 한 배타미는 박모건을 찾아가 “모자를 돌려주러 왔다”고 말했다. 박모건은 배타미의 다친 손을 걱정했고,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여 손을 치료해줬다.
배타미의 손을 걱정하며 박모건은 “손 다치면 밥 못 먹고 설거지, 샤워 등 못하는데 밥은 포크로 먹으면 되고 인스턴트 먹어서 설거지는 안 할 거 같은데 샤워는 어떻게 할 거냐. 좀 도와주냐”고 저돌적으로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배타미는 “너 이런식으로 많은 여자들 흔든 거냐”면서 “이러지 말아라. 나 자꾸 너 욕심나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모건을 향하는 마음을 애써 모르는 척 하려 했던 배타미였지만, 결국 솔직히 자신의 마음을 털어놓은 것. 그러나 두 사람의 핑크빛 무드는 얼마 가지 못했다. 늦은 밤 송가경(전혜진)과 함께 있는 박모건을 본 배타미의 감정은 무너졌다. 두 사람과 함께 있는 자리를 피하려 했고, 굳이 자신을 쫓아오는 박모건을 향해 “그만 와, 제발”이라고 말한 것. 멀리서 배타미의 말을 알아들은 박모건은 결국 돌아섰다.
그렇게 하루가 흐른 뒤, 배타미는 자신의 지난 밤을 후회했다. 박모건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결되지 않았고, 박모건을 찾아나섰다. 그의 집으로 찾아갔지만 낚시를 하러 떠난 상태. 박모건과 만나기 위해 배타미는 강원도까지 향했다. 친구에게 연락을 받은 박모건은 배를 돌려 배타미를 만나러 갔다.
박모건을 만난 배타미는 괜한 성질을 부리며 부끄러운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박모건은 그런 배타미의 분노를 받아줬고, 두 사람은 회에 술 한잔을 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배타미는 박모건을 만난 뒤 흔들린 자신에 대해 이야기했고, 박모건은 여전히 배타미를 향하는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또한 박모건은 “그 일상이 내가 되면 말해라. 난 놀이동산이 아니다. 놀다가지 마라. 내가 당신에게 일상이 되면, 똑바로 고백해라. 오늘처럼 달려와서 화내지 말고, 정중하게 고백해달라”고 배타미에게 말했다. 이에 배타미는 “넌 나를 불편하게 한다. 그런데 들뜨게 한다”고 화답했다.
그리고 밤, 배타미는 박모건의 방에 함께 들어갔다. 낯선 리조트에 혼자 잠드는게 무섭다는 것이 이유. 박모건은 “나는 무섭지 않느냐”고 반문했지만, 결국 두 사람은 한 방에 묵게 됐다. 배타미는 박모건의 티셔츠를 잠옷삼아 입었고, 각자의 침대에서 잠을 청하려던 두 사람은 쉬이 잠이 오지 않자 결국 맥주 한 캔을 따서 나눠 마시며 다시 이야기를 시작했다.
배타미는 “아까 로비에서 너 안무섭냐고 물었지, 너 무서워. 처음부터 지금까지 쭉 그랬어”라고 고백했다. 이에 박모건은 “약해지지 마라. 지금 기회인 것 같다”고 반응했고, 두 사람은 눈을 맞췄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tvN ‘검블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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