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이지은이 여진구를 오해하고 악귀와 함께 소멸되는 운명을 선택했다.
25일 tvN ‘호텔 델루나’에선 장만월(이지은 분)이 구찬성(여진구 분)을 고청명(이도현 분)의 환생이라고 확신하고 악귀가 되는 선택을 하는 모습이 방송됐다.
장만월은 고청명이 자신에게 주려고 했던 피 묻은 장신구를 원귀인 설지원(이다윗 분)에게 던져줬다. 이어 구찬성에게 간 장만월은 “구찬성. 마고 할멈이 니가 그 자래”라며 “난 널 죽여야 되지만 그럴 수가 없어. 널 너무 좋아하니까. 하지만 지키지도 않을거야. 천년이 넘게 죽여버리겠다고 기다렸는데 이제 와서 지켜주면 내 한이 너무 우습잖아”라고 말했다.
장만월은 악귀와 손을 잡은 죄로 소멸을 택했고 “나는 결국 널 이용했어. 이딴 게 사랑이라니 슬프네”라고 말하며 자포자기했다.
마고신을 찾아간 구찬성은 자신이 고청명의 환생이냐고 물었고 마고신은 고청명은 반딧불이가 되어 이곳에 있다고 말했다. 구찬성은 고청명의 환생이 아니라는 것. 이어 장만월의 소멸을 막기 위해선 원귀 설지원에게 간 장신구를 찾아와야 한다고 말했다. 결국 구찬성은 설지원에게서 장신구를 찾아왔고 소멸의 위기에 처한 장만월을 구했다.
자신을 소멸시켜 달라고 고집하는 장만월의 모습에 구찬성은 “당신이 지옥 바닥에 있어야 되면 내가 되어주죠. 내가 그 사람이 되어줄게요. 나를 죽여요”라고 말했고 결국 장만월은 그의 사랑에 마음을 열었다.
이날 장만월은 연우와 송화가 환생한 커플을 호텔로 초대했고 그들의 전생을 통해 진실을 돌아보게 됐다. 과거 고청명은 배신한 것이 아니었다. 그가 도둑패들을 잡아오지 않으면 그를 따르는 사람들과 마을 사람들까지 수백 명이 죽을 거라는 송화의 말에 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던 것. 연우는 그에게 만월만은 살려달라고 요구했고 결국 고청명은 연우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배신자로 사는 운명을 택했다.
그가 반딧불이로 자신의 곁에서 천년동안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장만월은 그의 이름을 불렀고 고청명은 그제야 모습을 드러냈다.
장만월은 “너는 마지막 순간에 나를 지켜보겠다고 했지. 내가 월령수에 묶여 원념에 가득 차 있는 동안 그 말 묶여 떠나지 못했구나. 나는 다 비워진 것 같다. 그러니 너도 그만해라”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고천명 역시 “이것이 진정 우리의 마지막이구나”라며 미소를 보였다. 이어 고천명의 모습은 사라졌다.
마고신은 “이 혼은 저승까지 갈 힘이 없다. 다음생을 살수도 없을거다. 그렇게되지 않도록 니가 그를 보내줘라. 그것이 니가 이곳에서 치를 마지막 죗값이다”라고 말했다.
그를 보낸 후에 장만월은 구찬성을 찾아와 그의 어깨에 기대는 모습으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장만월은 고천명의 혼을 가지고 저승행 차에 올랐고 구찬성은 “돌아오는 거죠?”라고 물었다. 장만월은 “기다리고 있어”라고 말하며 다시 오겠다고 약속했다. 구찬성은 한달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는 장만월을 기다리며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호텔 델루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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