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다신 안 좋은 일 없도록 잘 살겠습니다.”
배우 이세창이 재혼을 앞두고 한 다짐이다. 두 번째 결혼식, 책임감을 다해 살리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이세창 정하나의 결혼 관련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세창과 정하나는 손을 잡고서 등장했다. 얼굴에는 행복감이 가득했다.
이세창은 “저는 탤런트 이세창이고, 신부는 13살 어린 정하나 양입니다”라고 수줍게 자기소개와 정하나를 소개했다. 두 번째 결혼인 만큼 조심스럽지만 솔직한 예비부부였다.
다음은 기자간담회서 나눈 일문일답.
– 결혼식에 대해서
이세창 “일반 결혼식과 다르게 공연처럼 하려고 하고 있다. 공연에 나오는 배우들은 정하나 양의 오래된 지인들이다. 축가 공연을 기획해 줘서 오늘 오르게 됐다. 이번 주가 연예계 애도 기간이어서 다른 축가는 배제했다. 결혼 공연은 지인들이 준비한 거라 이 부분만 갖고 가기로 했다. 의상은 정하나 양이 아침 7시까지 재봉틀로 만들었다.”
– 나이 차이에 대한 반응 등 결혼 발표 후 후폭풍이 있었는데…
이세창 “결혼 발표하고 나서 엄청난 악플에 시달렸다. 워낙 나이 차이가 나서 도둑놈 입장이 됐다. 그래도 제가 나이에 비해서는 정신연령이 낮다. 데이트 하면서 그런 차이는 못 느끼고 있다. 처음 데이트 할 때는 나이를 묻지 않았는데, 나중에 나이를 듣고 깜짝 놀랐다.”
– 결혼을 결심한 이유는?
정하나 “이세창 씨가 성격이 좋다. 취미도 같고 모든 게 비슷하다.”
이세창 “대화하는 법이 맞고, 시간을 보내는 방식도 비슷하다. 가장 높게 보는 부분은 상대를 배려하는 점이다. 다행히 양가 부모님 성향도 비슷해서, 장인 장모님도 크게 반대 안 하고 예뻐해 준다.”
– 결혼식 당일 3시간밖에 못 잤다는데 컨디션은 괜찮나.
정하나 “3시간 자는 게 익숙하다. 피곤해 쩔어있는 게 일상이다. 큰 부담은 없다.”
– 2세 계획은?
정하나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몸을 쓰는 직업이라 2세를 가지면 힘들다. 갖는 것 자체에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 그래도 갖게 되면 바로 낳으려 한다. 1년 정도로 생각한다.”
– 연예인 하객은 어느 정도 오나?
이세창 “제가 한 번 갔다 왔기 때문에 또 오라고 하기도 그래서 이번에는 주변의 친한 분들과 회사 직원들을 초대해 조촐하게 예식을 진행할 생각이다. 연예인은 15명 정도 올 것 같다.”
– 결혼식을 앞두고 서로에 다짐한다면?
이세창 “인생의 막차이기 때문에 꽉 물고 오래오래 살 생각이다. 다시는 안 좋은 일이 없도록 더 보란듯이, 많은 분이 지켜본다는 걸 책임감 느끼며 예쁘게 살도록 하겠다.”
정하나 “지금처럼 앞으로도 서로 배려하면서 살겠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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