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가영 기자] ‘고백부부’ 걸크 담당 한보름이 반전 에피소드를 전했다. 조혜정이 연기한 천설 역으로 캐스팅됐던 것. 그러고 보니 윤보름은 한보름에게 운명 같은 캐릭터다.
한보름은 최근 진행된 TV리포트와 인터뷰에서 “사실 천설 역할로 오디션을 봤어요. 그때 캐스팅이 됐어요. 그런데 윤보름 캐릭터가 있더라고요. 그래서 ‘한 번만 읽어봐도 돼요?’라고 물어보고 대사를 읽어봤어요. 그 다음에 윤보름으로 다시 준비해서 보자는 연락을 받았죠”라고 밝혔다.
실제 이름과 같은 윤보름 역. 많은 이들이 한보름의 이름을 따 만든 캐릭터라고 생각하지만, 윤보름은 원래부터 정해진 극중 이름이었다. 그 캐릭터에 진짜 보름인 한보름이 출연하게 된 것.
“너무 신기하죠. 다들 제 이름을 따서 만든 줄 알더라고요. 보름이는 제가 캐스팅되기 전부터 보름이었어요. 제 성격은 보름이랑 잘 맞아서 보름이를 연기하게 된 게 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설이는 설이대로 혜정이가 찰떡같이 잘 했어요. 혜정이한테도 ‘내가 너였으면 이렇게 잘 못했을 것 같다. 너무 잘했다’고 말했죠.”
한보름이 출연한 드라마 ‘고백부부’는 결혼을 후회하는 부부의 전쟁 같은 리얼 인생 체인지 드라마. 육아, 살림에 지친 마진주와 비참한 세상에 찌든 최반도가 스무살 시절로 돌아간 모습을 그리며 많은 이들에게 공감, 위로, 감동을 안겼다. 한보름에게도 그 감동은 고스란히 전해졌다.
“드라마가 너무 재밌어서 대본이 나오면 전체를 다 몇 번을 읽고 그랬어요. 드라마가 나오면 또 서너 번씩 보고요. 짤이 아니라 방송 전체를 보는 게 재밌더라고요. 시청자들 만큼 빠져있었어요. 정말 좋은 여행을 다녀온 것 같아요.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김가영 기자 kky1209@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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