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이혜미 기자] 허지웅 모자가 ‘미우새’와의 안녕을 고했다.
모자의 고별방송은 7일 SBS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전파를 탔다.
‘미우새’ 첫 방송 이래 지난 10개월간 솔직한 일상과 소탈한 입담으로 시청자와 만났던 허지웅과 그 어머니가 7일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이날 허지웅과 동생 태웅 씨가 함께한 형제의 이야기가 공개된 가운데 어머니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녹화를 마치며 허지웅의 어머니는 “‘미우새’는 내 인생에 은인 같은, 잊지 못할 방송이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그녀는 “어머니들을 못 돼서 섭섭하다. ‘미우새’하면서 정말 행복했다. 어머니들과 함께하기만 해도 좋았다. ‘미우새’로 함께한 엄마들, 제작진, 시청자들 감사하고 사랑한다”라며 하차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아들 허지웅에 대해 “내 삶에 기쁨과 희망을 준 아들이다. ‘미우새’로 근사한 선물을 줬다. 너무 고맙다”라며 애정을 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김흥국이 스페셜MC로 출연해 엄마들과의 찰떡 호흡을 뽐냈다. 김건모의 어머니가 리듬으로 독보적이라며 김흥국을 치켜세운 가운데 당사자인 김흥국은 “어른들 네 분이 계시니 어떻게 털어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흥국이 말하는 ‘미우새’는 다방분위기. 엄마들의 공세까지 이어지면 천하의 김흥국도 페이스를 잃었다.
히트곡이 몇 곡이냐는 돌 직구 질문이 대표적. 이에 김흥국은 “몇 곡 안 된다. ‘호랑나비’로 지금까지 먹고 산다. ‘59년 왕십리’ 이후부터 흔들렸다”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여기에 신동엽이 “두 곡 반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라고 거들자 김건모의 어머니는 “두곡으로 가수협회 회장까지 하시고 대단하다”란 발언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김흥국은 “세상에 이렇게 자연스런 방법이 있나. 이건 대본도 없이 그냥 터는 거 아닌가”라며 ‘미우새’ 식 진행에 감탄했다.
이 밖에도 김종민과 함께한 김건모의 눈물 나는 양파 즙 도전기, 박수홍과 윤정수의 웃음만발 일상 등이 ‘미우새’를 수놓으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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