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석재현 기자] ‘더 킹: 영원의 군주’ 이민호의 대한민국 적응기가 시작됐다. 이와 함께 김고은을 향해 직진했다.
18일 방송된 SBS ‘더 킹: 영원의 군주’에서는 평행세계 문을 통해 대한민국으로 건너간 이곤(이민호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25년 만에 정태을(김고은 분)을 만난 이곤은 “드디어 자넬 보는군”이라며 와락 안았다. 정태을은 “미쳤어? 경찰한테 뭐한 거야”라고 화냈고, 이곤은 “인사. 반가웠어. 정말 존재하고 있었어. 25년 동안 여전히 경위고?”라고 물었다.
자신의 정체를 꿰뚫고 있는 이곤에 정태을이 당황하자, 이곤은 “오랫동안 봐왔으니까”라고 밝혔다.
정태을은 “2차 고지한다”며 신분증 제시를 요청했고, 이곤은 “어쩐다? 신분증 없다. 난 나여서 나인 사람이다. 난 대한제국의 황제이고, 차원의 공간을 넘어 이곳에 왔네”라고 답했다. 이에 정태을은 이곤의 팔을 꺾어 제압한 뒤 경찰서로 연행했다.
정태을은 다시 한 번 이곤에게 이름을 물었다. 이곤은 “어떻게 말해도 자네는 부를 수 없다. 부르지 말라고 지은 이름”이라며 거부했다. 그러자 정태을은 “편의상 김개똥이라 부르겠다. 소지하고 있는 물건 꺼내라”라며 소지품 수색에 들어갔다.
이곤은 경찰서에서 조영(우도환 분)과 똑같이 생긴 조은섭(우도환 분)을 발견하고 착각했다. 이곤이 반갑게 인사하자, 조은섭은 “와 저라노”라며 당황했다. 정태을을 향한 조은섭의 애교를 확인한 이곤은 그가 조영과 다른 사람임을 깨달았다.
정태을은 이곤의 소지품 감식 결과 그가 이 세상 사람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지문조회 결과 신원불상자로 판명났기 때문. 이에 이곤은 “내 신원이 아무것도 안 나왔구나. 즉, 난 이 세계에 없는 사람이라는 뜻이고 두 세계가 완벽히 똑같지 않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여기 없는 것처럼 자네도 거기 없다. 자네의 사진과 생년월일, 소속이 유일한 단서였다”며 오랫동안 정태을을 찾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정태을은 그를 여전히 경계했다. 그는 “곧 죽어도 평행세계라면 증거를 대 봐”하고 하자, 이곤은 “자네 앞에 있잖아. 내가 다른 세계에서 와버렸는데”라고 설득했다.
이곤의 DNA를 채취한 정태을은 “결과 나오면 어디로 연락하면 돼?”라고 묻자, 이곤은 고급 호텔 주소를 건네주며 “여기로 연락하게”라고 말했다. 호텔에 이에 정태을이 “여기 5성급이야”라고 놀라자, 이곤은 자신의 옷에 있는 단추를 떼서 “이거 다이아몬드”라고 가리켰다.
호텔 투숙과 함께 이곤은 자신의 말 맥시무스를 부탁했다. 이에 정태을은 분노해 호텔에 찾아와 “말 어떻게 할 거야”라고 따졌다. 이곤은 “먹이는 것도, 빗질도 내가 하겠네. 당분간만일세. 내 세계로 돌아가기 전까지만”이라고 부탁했다.
정태을이 “네 세계로 언제갈 건데? 그것부터 정했어야지”라고 서늘하게 말하자 이곤은 “그랬어야 했는데, 나중으로 미뤘네. 난 자네랑 이렇게 있는 게 좋거든”이라고 밝혔다.
이곤은 정태을을 향해 “너는 왜 한 번도, 한 마디도 내 말 안 믿는거지?”라고 물었다. 그러자 정태을은 “믿음이 그렇다. 터무니없는 걸 믿어야 하냐”며 되물었다. 이어 “난 아직도 지구가 둥글다는 걸 안 믿는다. 평행세계? DNA 감식결과만 기다려라”고 덧붙였다.
정태을의 차가운 태도에 이곤은 “자네 나한테 이렇게 대하면 안 돼. 내가 너무 섭섭하다. 난 이 세계에 자네밖에 아는 사람이 없다”고 털어놨다.
이곤의 집착에 정태을은 “당신은 왜 날 아는데?”라고 하자, 이곤은 “25년 전에 신분증을 얻었다”고 답했다.
정태을은 말도 안되는 상황에 답답해하며 이곤의 가족에 대해 물었다. 이에 이곤은 “나 아직 미혼이다. 내가 자네를 내 황후로 맞이하겠다”며 “방금 전에 그 이유가 됐어. 이 세계의 내가 발이 묶인 이유”라며 고백했다.
이곤의 대책없는 고백에 정태을은”뭐지, 반만 미친 줄 알았는데 다 미친 새끼네”라고 어이없어 했다.
석재현 기자 syrano63@tvreport.co.kr / 사진= ‘더 킹: 영원의 군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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