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가수 노지훈이 ‘손가락 하트’로 트로트계에 도전장을 내민다. 한 남자의 남편에서 아빠까지, 달라진 노지훈이 내민 도전장은 다시 한 번 ‘위대한 탄생’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일지아트홀에서 노지훈의 싱글 ‘손가락 하트’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반짝이는 블랙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오른 노지훈은 조용필의 ‘그 겨울의 찻집’을 불렀다. 이어 그는 오늘(23일) 공개될 새 싱글 수록곡 ‘가지마오’를 열창했다. 이어 깜찍한 안무가 돋보이는 타이틀곡 ‘손가락 하트’로 현장에 열기를 더했다.
장르 변화에 대해 노지훈은 “원래 대중가요, 아이돌 음악을 했다. 그때 무대에 서서 내려왔을 때 아쉬움이 많이 남더라. 기운을 좀 더 뽐내고 싶은 생각을 항상 했다. 좋은 기회로 좋은 대표님을 만났고, ‘트로트 해 볼래’라고 권유 해 주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르 변화에 대해 “‘위대한 탄생’이 훈련이 된 것 같다. 한 주 마다 다른 스타일의 음악을 보여줘야 했기에 그 훈련이 조금 돼 있었다. 트로트를 준비하는데 있어 큰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대한 자신감을 갖고 하려고 준비했다”고 답했다.
노지훈은 지난해 5월 19일 레이싱모델 이은혜와 웨딩마치를 울리고, 같은 해 11월 25일 첫 아들을 품에 안았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노지훈은 “결혼하면서 인생에, 그리고 무대에 책임감이 생겼다. 그동안 겪어온 경험들을 무대 위에 녹였다. 그 전에는 어렸던 것 같다”라며 “트로트는 아직 아기 단계지만 가볍게 도전한 것이 아니다. 진중하게 오래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7년 만에 열린 노지훈의 이날 쇼케이스에는 그의 아내 이은혜가 아들과 함께 방문, 새로운 도전을 하는 노지훈을 응원하기도 했다.
결혼 후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노지훈은 “밖에서 여러 가지 일이 있었어도, 귀가해 아내와 아기 얼굴을 보면 싹 녹는다. 사실 부담이 살짝 오기도 했다. 가장으로서 무게감이고, 좋은 쪽으로는 책임감이 생긴다”라며 “육아에 참여를 많이 하려고 한다. 이번에 앨범을 준비하면서 요즘에는 조금은 앨범에 시간을 쏟았다. 외적인 시간에는 도와주려고 하고 있다. (아이를 통해서) 인생을 배웠다”고 답했다.
앨범의 동명의 타이틀곡인 ‘손가락하트’는 기존의 트로트와는 달리 라틴 리듬에 록적인 요소가 결합된 새로운 느낌의 라틴 트로트 곡. 박현빈 ‘샤방샤방’, 홍진영 ‘눈물비’, 송대관 ‘한번더’, 신유 ‘오르락내리락’ 등을 탄생시킨 프로듀싱팀 플레이사운드의 작곡가 알고보니혼수상태(김경범), 김지환, 구희상이 작곡과 편곡에 참여했다.
자신의 타이틀 곡에 대해 노지훈은 “‘손가락하트’라는 제목을 듣고 이건 내거다, 이건 히트곡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많이 졸랐다”고 소개했다. 포인트 안무에 대해서는 “춤 이름이 ‘핫탕춤’이다. 하트 탕진 춤이다. 하트를 다 쓰겠다는 의미에서 지었다”고 전했다.
트로트계에 존경하는 선배를 묻는 질문에 “신유”를 꼽은 노지훈은 “신유 선배님의 고풍스럽고 멋있으시더라. 신유 선배님을 닮아갔으면 좋겠다. 음악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봤는데 트로트계의 노지훈이 되고 싶다. 나만의 장르를 앞으로도 더 좋은 무대나 신선한 트로트를 보여드리고 싶다. 기존에 있었던 스타일과는 조금 더 변화된 저만의 스타일을 추구해나가고 싶다. 트로트 앨범으로도 자주 찾아뵈려고 한다”고 목표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전 세대가 듣는 트로트를, 트로트가 대세이다 보니 더욱 많은 활동을 하고 싶다. 1인 미디어 콘텐츠부터 방송 매체까지 기회가 닿는다면 많이 활동하고 싶다. 콘서트와 연기 쪽까지 다방면에서 만능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축구 청소년대표 출신인 노지훈은 지난 2010년 MBC ‘위대한 탄생 시즌1’에 출연, TOP8까지 오르며 실력을 보여줬다. 2012년 정식으로 데뷔해 가수 활동을 이어왔다. 이번 앨범은 노지훈이 트로트 장르에 도전하는 첫 앨범이다.
타이틀곡 ‘손가락 하트’는 신나는 라틴 리듬에 락적인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느낌의 라틴 트로트 곡으로 감각적인 기타 연주와 라틴어를 차용한 코러스라인에 시원시원한 노지훈의 보컬이 더해져 청량감을 살렸으며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가사와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문수지 기자 suji@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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