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조혜련 기자] ‘녹두꽃’ 서재규가 ‘분노 유발자’로 등극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녹두꽃’에서는 동학군을 토벌하는 지휘부 우선봉으로 명을 받들고 본격적으로 악인 행보에 나선 이두황(서재규)의 모습이 시청자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동학군 해산을 위해 전봉준에게 협조적인 관리들을 파직하고 일본이 조선과 연합군을 강제로 결성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에 이두황은 동학군을 토벌하는 지휘부인 양호도순무영 우선봉으로 부월을 하사 받은 후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전군을 출정시키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조성했다.
앞서 이두황은 일본군과 조선군의 파수 교대가 이뤄질 때 다케다(이기찬)에게 90도로 인사하고 의외로 신사적이라는 말을 내뱉는 모습으로 일본군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회색이 만연한 모습으로 다케다에게 잘 보이기 위해 뇌물을 바치러 오는가 하면 진급을 위해서 적대적인 사이였던 백이현(윤시윤)에게 비굴한 모습을 보이고 그의 심부름꾼 역할을 자처하는 모습까지 치졸함의 끝을 보여줘 지켜보는 이들의 분통을 터트리게 만들었던 바. 지휘부 우선봉까지 맡게 된 그의 악인 행보에 끝이 어디일지, 어떤 전개를 이어나갈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를 연기한 서재규는 이익을 취하기 위해 수단방법 가리지 않는 뻔뻔하고 치졸한 이두황 캐릭터를 실감나게 그려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극 속에 많은 분노 유발자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분노를 최대치로 끌어올리게 만드는 ‘악의 축’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열연을 펼쳤고 드라마 몰입도를 높이는 활약으로 매회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녹두꽃’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조혜련 기자 kuming@tvreport.co.kr/ 사진=SBS ‘녹두꽃’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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