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무공해 키즈예능의 시작. ‘리틀 포레스트’의 막이 올랐다.
12일 첫 방송된 SBS ‘리틀 포레스트’에선 아이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고군분투하는 이서진 이승기 박나래 정소민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들을 위한 키즈동산 조성 프로젝트의 시작. 이서진은 24시간 아이들과 함께 해야 한다는 콘셉트에 “애들을 위해서?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뭐가 있나”라며 웃었다. 제작진에겐 “알아서 잘하라. 내가 뭘 하나”라며 일침도 날렸다.
그러면서도 이서진은 “어른들은 서브였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주인공이 되면 좋겠다”라며 프로그램 전반의 진행방향을 제시했다.
박나래는 이서진의 합류 소식에 “이서진이 애를 본다고? 상상이 안 간다. 애들을 대하는 모습이 상상이 안 간다”라며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박나래는 또 “내가 시골출신이지만 애들을 볼 줄 모른다. 내가 유일하게 못하는 거 하나가 바로 애들을 보는 거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이날 히든멤버로 정소민이 합류한 가운데 그는 첫 만남부터 조카 열무와 함께하며 능숙한 육아솜씨를 보였다.
정소민은 “원래 아기를 정말 좋아하는데 조카가 생기면서 관심이 많아졌다”라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보육원 위주의 봉사활동을 다니기도 했다고.
본 녹화까지 한 달. 이승기가 아동심리학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정소민은 키즈요가와 다양한 놀이법 등을 전수받았다.
‘리틀 포레스트’의 키즈 하우스는 인제 찍박골에 위치한 아이들만의 천국. 푸른 잔디밭 위에 자리한 너른 공간에 출연자들은 환호했다. 이어 아이들을 위한 식사와 가구 등을 만들며 구슬땀을 흘렸다.
작은 규칙도 정했다. 그것은 바로 ‘말’에 대한 것이다. 이승기는 “애들 있을 땐 존댓말 쓰기. 나쁜 말 쓰지 않고. 비난은 성인끼리 있을 때만 하기”라고 못 받았다. 박나래는 “소각장으로 오라는 게 신호다”라고 덧붙이는 것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키즈 하우스의 문이 열리고, 유치원생 이현 군이 등장하면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반색했다. 특히나 이승기는 이현 군과의 소통을 위해 애썼다. 그 사이 박나래와 정소민은 환영식 준비를 위해 분주하게 움직였다.
반대로 이서진은 이현 군의 근처로 다가가지 못하고 근처를 맴돌았다. 보다 못한 박나래가 “이리 오라”며 이끌었을 정도. 이서진은 이현 군과 어색하게 인사를 나눴고, 그럼에도 이현 군은 이서진에 호감을 보냈다.
키즈하우스는 인스턴트와 스마트폰이 없는 세계다. 이날 다양한 아이들이 키즈하우스로 모여 들며 본격 무공해 예능의 시작을 알렸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리틀 포레스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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