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임영웅이 준결승 1위로 ‘미스터트롯’ 결승전에 진출했다. 이찬원이 영탁을 꺾고 2위에 랭크된 가운데 장민호는 결승행 막차에 올랐다.
5일 방송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선 결승 진출자를 가리는 레전드 미션 2라운드 무대가 펼쳐졌다.
준결승 레전드 미션 1라운드에서 임영웅이 최종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영탁이 8점차 2위에 올랐다. 이 밖에도 장민호 정동원 이찬원이 5위권에 안착했다.
단 7장의 결승 티켓이 걸린 2라운드에선 14명의 도전자들의 1대1 대결이 성사됐다. 첫 배틀의 주인공은 ‘젊은 피’ 이찬원과 나태주다.
이들은 남진의 ‘남자다잉’을 노래하며 흥을 분출,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에 장윤정은 “이찬원이 탁 치고 나올 때 ‘역시 이찬원이다’ 싶었는데 나태주가 하나도 안 밀리는 거다. 누구 하나 주도권을 갖고 가는 그림이 아니라 끝까지 결정하기 어려웠다”고 극찬했다.
원곡 가수인 남진 역시 “두 분이 듀엣으로 데뷔해도 되겠다. 요즘은 듣는 시대가 아니라 보는 시대다. 듀엣가수가 이렇게 춤까지 멋지게 추는 건 처음 본다”라며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마스터 점수에선 누구도 예상 못한 결과가 나왔다. 300대 0으로 이찬원이 완승을 거둔 것. 이에 남진은 “왜 이런 결과가 나온 건가?”라며 경악했다.
김호중과 류지광은 설운도의 ‘다시 한 번만’을 노래하며 절실함을 전했다. 류지광 표 저음과 김호중 표 고음은 환상의 화음을 완성하며 객석을 매료시켰다.
이에 원곡가수 설운도는 “이 노래가 이렇게 좋은 노래였나. 최고의 가창력을 보여줬다. 저음과 고음의 조화가 좋았다. 오늘 한 수 배워간다. 나도 앞으로 이렇게 부르겠다”라고 칭찬했다.
조영수는 “두 분 다 쏟아내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류지광은 음역 자체가 넓다. 저음은 물론 고음에서도 지금껏 듣지 못했던 힘 있는 동굴 소리가 나왔다. 김호중은 본인이 가진 곳과 노력이 동시에 돋보였다. 잘 들었다”고 호평했다. 이 대결에선 김호중이 240점을 획득하며 승리를 거뒀다.
1라운드 3, 4위에 빛나는 장민호와 정동원은 남진의 ‘파트너’로 듀엣 무대를 꾸몄다. 삼촌과 조카의 에너지 넘치는 무대에 객석은 최초의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원곡가수 남진은 “노래 제목처럼 최고의 파트너다. 춤은 물론 하모니도 정말 잘 어울렸다. 오랜만에 쇼다운 쇼, 하나의 작품을 봤다. 훌륭했다”고 격찬했다.
조영수는 “장민호의 희생이 보인 무대였다. 실력으로 봤을 땐 5대5다”라고 평했다. 이 대결의 승자는 210점을 획득한 정동원. 장민호는 그런 정동원을 안아 올리며 축하를 전했다.
1라운드 1위 임영웅은 김수찬과 맞붙었다. 이 매치는 김수찬의 도전에 의해 성사된 것. 이들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하네’를 노래하며 아련한 감성을 터뜨렸다.
이에 장윤정은 “둘 다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다 보니 자존심 대결이다. 결정을 하는데 막 신경질이 날 정도다. 아주 어려운 선택을 했다”고 토로했다.
원곡가수 주현미는 “둘이 너무 다른 색깔이다. 김수찬은 묵직한 저음으로 노래했고, 임영웅은 화려하게 해석했다. 완벽한 하모니였다”라 칭찬했다. 이 대결의 결과 역시 충격적. 임영웅이 300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일대일 대결의 주인공은 영탁과 신인선이다. 이 매치 역시 영탁을 향한 신인선의 도전. 이들은 주현미의 ‘또 만났네’로 보는 재미 듣는 재미 모두 잡은 유쾌한 무대를 완성, 객석을 사로잡았다.
이에 주현미는 “이런 생각을 했다. 영탁과 신인선 둘이 짜고 우리를 시험하는 게 아닌가. 어쩜 이렇게 선택을 어렵게 하나. 정말 최고다. 멋졌다. 여기까지 하겠다”고 극찬했다. 그러나 승자는 단 한 명. 영탁이 210점으로 승리했다.
2라운드 일대일 대결이 끝나고 결승전 진출 명단이 공개됐다. 준결승 1위의 주인공은 이변 없이 임영웅. 2위 이찬원이 그 뒤를 이은 가운데 3위 영탁, 4위 정동원 5위 김호중, 6위 김희재가 결승에 진출했다. 장민호는 7위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에 따라 김수찬 신인선 황윤성 나태주 류지광 김경민은 탈락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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