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지난 27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에선 진태현 박시은 부부가 출연해 심리 상담을 받았다.
진태현의 고민은 아내 박시은이 곁에 없으면 분리불안이 온다는 것. 검사결과 진태현은 고립감과 외로움, 열등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진태현은 이 모든 게 막 배우를 시작하던 무렵 스스로를 지키고자 가면을 쓰고 지냈기 때문이라며 “박시은 앞에선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됐다”고 눈물로 토해냈다. 이날 방송을 보지 못한 동료 기자들의 물음에 답해봤다.
Q. 방송으로 부부상담, 작위적이진 않았어?
A. 전혀. 부부가 상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제법 매끄럽게 전개됐거든. 이날 박시은이 모처럼 친구모임을 함께했는데 진태현이 계속 전화를 거는 모습을 보이더라고. “박시은이 누굴 만나든지 상관없다. 떨어져 있는 게 불안할 뿐이다”라는 게 그 이유였어.
연애 시절 박시은은 ‘정글의 법칙’에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도 진태현은 괴로운 시간을 보냈대. 3주에 이르는 연락불통에 하늘을 보고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하니 말 다했지.
자연히 부부는 심리상담소를 찾아 이 문제에 대한 심리 상담을 받았어. 이 자리에서 박시은은 “진태현이 분리불안처럼 나랑 떨어져 있는 걸 싫어한다. 우리가 이제 큰 딸도 생겼고 둘째도 계획하고 있고 전처럼 남편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이유를 밝혔고.
진태현도 “전부터 꼭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고 싶었다. 나 스스로 정상인지 아닌지 궁금했다”며 상담에 임하는 자세를 보였어.
Q. 진태현의 폭풍 눈물, 무슨 일이야?
A. 배우 일을 하면서 느꼈던 외로움과 이를 감싸준 박시은에 대한 고마움을 털어놓다 끝내 눈물을 흘렸어. 심리상담 결과 이들 부부의 삶의 가치관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어. 다만 진태현은 분노지수가 매우 높은 상태였는데 평온한 감정상태의 박시은과 크게 대비되더라고.
전문의는 진태현이 부정적인 감정을 억누르고 있다면서 고립지수도 열등감 수치도 높다고 진단했어. 이에 진태현은 “내가 사람을 깊게 사귀지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하고 다가오는 사람을 받아주지도 못한다. 언제부턴가 혼자 있는 게 좋았던 것 같다”고 털어놓더라고.
이 성향은 박시은을 만나면서 달라졌는데 그를 외롭게 하면 안 된다는 사명감이 들었대. 막 배우를 시작했을 때 가면을 쓰고 다른 사람을 연기해야 했던 점이 아직도 외로움으로 남은 거 같다면서 “아내 앞에선 유일하게 가면을 쓰지 않아도 됐다”고 눈물로 털어놓기도 했어. 그런 진태현의 모습에 박시은도 끝내 울음을 터뜨렸고.
Q. 다른 부부들의 이야기는 어땠어?
A. 하재숙 이준행 부부의 이야기는 이번에도 유쾌함 그 자체였어. 이날 부부는 선상 데이트를 즐겼는데 동해 바다서 직접 낚은 가자미로 둘만의 만찬을 만끽했거든.
이 자리에서 이준행 씨는 고성과 서울을 오가며 출퇴근 중인 하재숙을 향한 미안함을 표하기도 했는데 하재숙은 아무리 몸이 고돼도 고성바다를 보며 이준행 씨와 아침식사를 하면 다시 행복해진다면서 사랑꾼 면면을 보이더라고.
강남과 이상화 부부는 이날을 끝으로 ‘동상이몽’과 ‘잠시만 안녕’을 고했어. 사랑 가득 입맞춤으로 다음을 기약하는 게 로맨틱했지. 부부의 빈자리는 예비부부 박성광 이솔이가 메울 예정이니 기대해도 좋아.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동상이몽-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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