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최성재가 심이영에게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일일드라마 ‘찬란한 내 인생’에서는 박복희(심이영 분)가 친딸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고충 회장(이정길 분)이 고상아(진예솔 분)의 협박으로 쓰러졌다.
이날 고충 회장은 김과장을 불러 “네 이놈, 고 전무랑 무슨 거래를 한 거야? 지금이라도 사실대로 말하면 더 묻지 않겠다”면서 샘플에 대한 친자 여부를 물었다. 김 과장은 무릎을 꿇으며 “사실은 친자가 맞다”고 답했다.
고충은 “그런 몸으로 왜 회사에 나가느냐. 회사에 보물단지라도 숨겨놨느냐”는 조은임(김영란 분)의 말에 “그럴지도 모른다”면서 회사에 출근했다. 은임은 고상아에게 전화를 걸어 이 사실을 알렸고, 상아는 복희를 내보내기 위해 구두, 스타킹, 커피 심부름을 보냈다.
기차반(원기준 분)은 남지애(한소영 분)와 박복희를 비교하며 잔소리를 했다. 지애는 “그럼 너는 왜 박복희랑 못 합치냐”면서 1억 5천만원이 걸린 일에 대해 욕심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진심을 보여라. 진정성이 필요하다”고 코치했다.
회사에 출근한 고충은 자신의 건강을 걱정하는 장시경(최성재 분)에게 “일하러 나온 거 아니다. 볼 사람이 있어서 나왔다”면서 “다음에 봐야지 다음에 말해야지 하면 못하게 된다. 시간이 마냥 기다려주는 게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장시경은 허드렛일을 하는 박복희를 보며 “그게 업무냐”면서 답답해했다. 고상아는 박복희에게 “신발을 신겨달라”고 했고, 그 모습을 고충 회장이 목격하게 된다. 고 회장은 “직원들한테 뭘 시키는 거냐”고 불쾌하게 말했고 상아는 “허리가 아파서 도와주고 있었다”면서 둘러댔다.
고상아는 김과장으로부터 고충 회장이 다 알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신사업 원료업체에서 회장님을 급하게 보자고 한다”면서 고 회장과 박복희 두 사람의 시간을 방해했다. 결국 고 회장은 복희에게 진실을 밝히지 못했고다. 고상아는 “신사업 생산매출 현황 정리해서 보여드려야 한다”면서 정직원을 빌미로 복희에게 야근을 시켰다.
장시경은 궂은일을 하던 복희를 떠올리며 “내가 남자친구가 된다면, 내 여자 그런거 시키지마 할 수 있는건가”라며 즐거운 상상을 했다. 박복희를 만나고 싶어하던 시경은 야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한껏 멋을 부린 후 회사 근처 카페로 향했다.
박복희는 장시경을 보며 미소 지었다. 시경은 아기자기한 과자를 꺼내들고 “이거 먹으라고요. 특별한 날이라고 생각해요. 우리 사귄지 1일?”이라며 농담인 척 진심을 전했다.
장시경은 “내가 너무 장난같이 말해서 진지하게 생각 안하는 거 같은데 나 박복희 씨 진짜 좋아하는 것 같다. 복희 씨랑 있으면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기분이 좋다. 가끔 답답하고 화날 때도 있는데 그럼에도 보고싶다. 그럼 좋아하는 거 아니냐”고 복희에게 말했다.
그러면서 “열정적으로 연애를 하자는 건 아니다. 부담스럽지 않을 사랑과 우정 사이? 가끔 만나서 밥 먹고, 통화도 하는 거”라며 진심 어린 마음을 드러냈다. 이에 박복희는 “좋다. 그런 거 참 좋겠다. 본부장님 똑똑하고 돈도 많고 가끔 잘생겼다”면서도 “그런데 이혼 안되어 있는 남편도 없고 애들도 없잖냐. 그런 차이가 있다는 거다. 나도 본부장님 때문에 설레인적 있지만, 나는 애들 엄마다. 사랑이라는 거 어떻게 하는지도 다 까먹었다”고 말했다.
“너무 그림자로 사는 거 아니냐”는 시경의 말에 박복희는 “내가 그림자가 되어야 애들이 사는데 어쩌냐. 나는 능동적으로 그림자가 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경은 “그럼 애들이 좋다고 하면 되는 거냐”면서 적극적으로 마음을 드러냈다. 장시경은 남은 업무가 있는 박복희를 따라가 일을 도왔다. 그리고 “오늘 당장 아이들과 외식을 하자”고 제안했다.
고충은 조은임에게 “회사에서 보물단지를 찾았다”면서 “박복희 씨한테 전화해서 이번 주말에 우리 집에서 식사나 하자고 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은임은 이를 상아에게 모두 전했고, 상아는 “박복희를 불러서 어쩔 셈이야. 발표라도 할 거야? 내가 그꼴을 어떻게 봐? 우리 세라는 어떡하라고”라며 당장 부모님 방으로 뛰쳐 들어가려고 했다.
고충이 은임에게 사실을 털어놓으려고 하는 순간 장시경의 엄마인 정영숙에게 전화가 왔다. 급하게 서재로 간 고 회장은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에 대해서 자네가 해명을 해라. 미국으로 갑자기 떠난 이유가 뭐냐. 그날 병원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냐”고 물었지만 결국 대답은 듣지 못했다.
문 밖에서 엿듣던 고상아는 고충 서재로 들어거 “다 아신거죠? 박복희가 누군지”라고 말했다. 고충은 “그래 너도 알고 있었지? 그걸 언제까지 숨길 수 있을거라 생각했냐? 사람 약점잡아 매수하면 그 진실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했냐?”면서 상아를 노려봤다.
“나는 내 자리를 지키고 싶었다”는 상아에게 고충은 “이 회사 주인 자리겠지. 넌 어릴 때부터 욕심이 과했다. 너는 세상을 속이려 했다”고 말했다. 고상아는 “아빠 때문이다. 아빠 옆 자리는 항상 오빠가 있었다”면서 “겁이나서 그랬다. 아빠는 항상 날 밀어내는데, 어떻게 해서든 엄마아빠 딸로 살고 싶었던 마음을 모르겠냐”고 소리쳤다.
상아를 용서할 수 없는 고충은 “”순리를 거스른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악에 받친 상아는 “아빠 책상에서 시경오빠 사진을 봤다. 시경 오빠 아빠 아들 아니냐”면서 “일 바로 잡겠다며 일 꾸미지 말라.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신상그룹 공중분해 시킬 거”라며 협박 후 방 밖으로 나갔다. 고상아의 괘씸한 행동에 고충은 쓰러졌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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