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STREET] 꽃게, 대하, 전어 등등 말뿐 아니라 해산물까지 살찌는 계절이다. 날이 추워지기 시작하면 살이 통통하게 차오른 해산물이 많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시국만 아니었더라면 해물 러버로서 팔도를 유랑하며 제철 해물을 부시고 다녔을 텐데 아쉽기 그지없다.
맛있는 제철 해산물들이 소비되는 양이 코로나19로 인해 많이 줄었다고 한다. 이에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어업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힘을 주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나섰다. 코로나19로 인해 침체된 수산물 소비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특별전을 연 것. 해양수산부와 전국 대형마트, 온라인 쇼핑몰, 전통시장이 협력해 11월 말까지 대폭 할인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이번 기회에 맛있는 제철 해산물을 저렴하게 먹어보자. 지금 먹으면 더 맛있는 해산물은 무엇이 있을지! 지금 먹지 못하면 1년을 다시 기다려야 하는 해산물을 소개한다.
‘전어 [10월 ~ 11월]’
이제 곧 시즌이 끝나면 내년까지 기다려야 하는 친구다. 10월 중순 이후면 뼈가 단단해져 뼈째 회로 즐기기 어려워지는 전어. 지금이 전어 막차에 탑승할 때다. 아직 전어를 먹지 못했다면 호다다닥 먹어보자. 가을에 살이 오동통하게 차올라 고소한 전어의 맛을 느낄 수 있을 거다.
‘대하 [9월 ~ 12월]’
가을하면 전어도 좋지만 대하를 빼놓을 수 없다. 몸집이 큰 새우라는 뜻을 가진 대하! 소금구이로 몸통을 먹고 머리는 버터구이로 먹으면 기가 막히다. 라면을 끓일 때 몇 개 넣어줘도 좋은 버릴 게 없는 아주 고마운 가을 대표 해산물이다.
‘꽃게 [9월 ~ 10월]’
가을엔 암꽃게보다 숫꽃게가 살이 꽉 차고 맛있다. 물론 암꽃게도 알이 차오르는 시즌이라 먹을만 하다. 꽃게는 쪄 먹어도 좋고,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으로 만들어 먹어도 좋다. 올해는 예년에 비해 2배나 더 어획량이 늘었다고 하니 제철 꽃게를 더 맛있게 더 많이 즐겨보자.
‘굴 [9월 ~ 12월]’
날이 추워지면 제철을 맞는 대표 해산물이 또 있다. 바로 바다의 우유라고 불리는 굴이다. 굴에는 철분 함량이 많고 칼슘 또한 풍부하다. 회로 먹어도 맛있고 다양한 요리에 사용해도 좋다. 굴은 익혀도 영양분에는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굴을 활용한 요리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굴 국밥이나 굴전, 굴 매생이 국 등이 있다.
‘맛있는 제철 해산물, 나랏돈으로 싸게 먹어보자!’
현재 진행 중인 특별전은 10월 가을 정기전으로 대형마트는 10월 28일까지, 온라인 쇼핑몰은 25일까지, 신생 수산물 유통 및 판매 업체 또한 25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본 에디터는 혼자 사는 1인 가구라 해산물이 먹고 싶으면 당일 바로 배송을 해주는 수산물 유통 업체를 이용하곤 한다. 혼자 먹기 딱 좋은 양도, 홈 파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양도 당일 배송을 해주는 곳들이 있기 때문. 이번 특별전을 진행하는 업체 중 익숙한 업체도 있어 기획전을 살펴보았다. (할인율이 꽤나 높아 실제 얼마나 할인이 되는지 궁금하기도 했다)
‘회이팅’에서 요즘 딱 제철인 소금 위에 구우면 천상의 맛을 자랑하는 새우는 얼마나 할인이 될지! 쿠폰을 적용해봤다. 발급받은 쿠폰은 한 주 안에 사용해야 한다.
700g 기준 생물 새우는 2만 5000원. 여기에 쿠폰을 적용하면 5000원이 할인된다. 흰 살 생선의 대명사 대광어회는 700g 기준 5만 9000원에서 쿠폰 적용 시 만 원이나 할인된 가격인 4만 9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큰 할인을 자랑하는 가을 정기전은 이달 25일까지 진행된다. 이런 걸 이제야 알았다니! 지금까지 할인받지 않고 사 먹은 횟값을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할인 기간이 아직 꽤 많이 남아있으니 모두 이 기회를 잘 활용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해산물을 잔뜩 즐기길 바란다.
에디터 JEONG情 letitgo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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