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선우은숙과 이영하, 최고기와 유깻잎 이혼커플의 변하된 모습이 눈길을 모았다.
11일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선 선우은숙과 이영하 이혼부부, 최고기 유깻잎 이혼부부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선우은숙과 이영하는 아들 부부와 손주와 만났다. 며느리는 “저는 두 분을 매일 보잖아요. 두분이 어떻게 지내는지 다 아는데 우이혼 보면서 계속 울었다. 세 번을 봤는데 계속 울었다”고 털어놨고 선우은숙은 “나도 눈물이 나오더라”고 밝혔다. 이어 며느리는 “아버지가 오빠한테 ‘무조건 선정이가 먼저다’고 그러신다. 아버지도 엄마한테 그런 면에 대해 못해준 것에 대해서 알고 계신 거 같다”고 말해 선우은숙을 놀라게 했다.
또한 이혼한 상황이었지만 아들의 결혼식때 화목한 가정으로 보이기 위해 노력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선우은숙은 “우리는 헤어져있는데 양가 부모들은 같이 앉아야 하지 않나. 우리가 서로 어색하면 더 힘들까봐 아들의 결혼식 위해 일부러 자주 봤다”며 “사람들한테 비록 우린 헤어진 가정이지만 우리 아이들이 느끼기에 너무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부모의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선우은숙은 “이 프로를 정말 잘 찍은 것 같다. 서로에게 하고픈 말을 생전 못하고 오해하다 죽는 것 보다 풀어가면서 사는 것이 중요하다. 아빤 전혀 몰랐던 상황들도 많고 그것도 모른 채 섭섭하다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부분이 있었다”며 평생 몰랐을 서로의 입장을 알 수 있었던 시간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고 나니까 치료받는 기분같이 너무 편안하더라”고 털어놨다.
“이혼 당시 일들이 어머니한테 지금 있었다면?”이란 며느리의 질문에 선우은숙은 “지금이라면 이혼 안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혼 당시 나도 어렸고 세상을 몰랐고 섭섭함이 크다 보니까 내 편 아닌 남의사람 같은 느낌이 가장 컸던 것 같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이어 이영하는 “당시 왜 이혼해야 하나 그랬다. 이런 마음은 몰랐다”라고 이혼사유를 잘 알지 못한 채 이별했음을 언급했다.
최고기 유깻잎 이혼커플은 지인들과의 만남을 가지며 재결합에 대한 조심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재결합 생각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깻잎은 전혀 없다는 마음을 드러냈고 지인은 “유깻잎은 마음이 0이고 최고기는 3 정도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유깻잎은 지인에게 자신이 힘들었을 때 최고기가 곁에 있어주지 않았다며 최고기와 이혼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유깻잎은 “고기 오빠가 사업을 하면서 나를 놨다. 진짜 그때 힘들었다. 그때는 내가 사랑을 필요로 했을 때였다. 그때 일과 육아를 혼자 하기에 버겁고 외롭기도 했다. 그때 산후 우울증이 잠깐 왔는데 그때 오빠는 없었다. 일에 대한 압박감도 심하고 되게 어려운 상황이 많이 겹쳤던 것 같다. 그때 완전 놓지 않았나 생각인 든다”고 털어놨다. 이어 “오빠의 사랑이 느껴졌으면 그런 생각을 안했을텐데 사랑이 못 느껴졌다. 너무 빠른 결혼을 했고 연애도 길게 못했고 서로에 대해 잘 모르는 상황에서 결혼해 초창기 때 싸우다보니 사랑이 완성이 안됐던 것 같다”고 이혼하기까지의 심경을 털어놨다.
그런 가운데 이날 최고기는 재결합에 대해 언급하며 진지한 모습을 보였다. 최고기의 모습에 유깻잎은 “오빠가 바뀌겠다고 해도 못 믿겠고 가족도 있는데 시댁과 친정을 아예 안보고 살순 없지 않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재결합을 막는 상황들에 대해 최고기는 “그게 없으면?”이라고 물었고 유깻잎은 “너무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최고기는 “내가 산을 깎겠다”고 말하며 재결합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이에 유깻잎은 “일단 난 생각이 없는데 오빠가 말했던 부분에서 생각은 해보겠다”고 여지를 남기며 눈길을 모았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우리 이혼했어요’ 방송화면 캡처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