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소이현과 최명길이 한 방 씩 주고받았다. 신정윤은 박윤재의 마음이 소이현에게 향한 걸 알고는 “좋아하면 대시해”라고 조언했다.
10일 방송된 KBS 2TV ‘빨강 구두’에선 진아(소이현 분)에 의해 벼랑 끝에 몰리는 희경(최명길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희경이 디자인 도용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로라구두에 대한 주문취소와 반품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
이 모든 건 진아의 설계로 진아는 댓글부대를 고용해 희경과 로라에 대한 악성댓글을 달게 했다. 그 결과 상황은 로라 불매운동으로 번졌고, 희경은 충격에 잠시 혼절했다.
깨어난 희경에게 혁상(선우재덕 분)은 “예쁜 얼굴이 많이 상했군. 당신 이제 회사 일에서 손 떼는 게 어떨까? 아무래도 이사진들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조만간 이사회가 소집될 것 같아”라고 넌지시 말했다.
이에 희경은 “말도 안 돼. 지금까지 로라를 누가 키웠는데”라고 항의했지만 혁상은 “회사를 키웠으면 경영도 잘했어야지. 과하게 욕심 부린 사람이 누구야. 난 당신 남편이기 전에 사업가고 로라 회장이야. 회장으로서 이사진들 의견 무시할 수 없다는 거 당신도 알잖아”라고 일축했다.
“무시해요. 당신 할 수 있어요”란 희경의 설득에도 혁상은 “아니. 지금은 예전과 달라. 회장 마음대로 하는 세상은 이제 끝났어”라고 말했다.
결국 희경은 기자회견을 통해 디자인 도용 건은 악의적 비방이며 전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나아가 “로라의 대표로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범인을 찾아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라고 강하게 선언했다. 이어 희경은 진아가 폭로자란 증거를 찾고자 나섰으나 실패했다.
이 때문에 내내 긴장 상태에 있던 진아는 귀가 후 가족들 앞에서 쓰러졌다. 그런 진아의 병간호를 자처한 기석(박윤재 분)에 현석(신정윤 분)은 “형 혹시 젬마 좋아해? 좋으면 확 대시해. 이것저것 재고 뜸 들이다 딴 놈한테 빼앗기지 말고”라고 조언했다.
한편 벼랑 끝에 몰린 희경은 숙자(반효정 분)를 핑계로 집을 찾아 진아의 방을 뒤지는 대범함을 보였다. 그 결과 희경은 도용논란의 시발점이 된 구두를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고 분노하는 진아의 모습이 이후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빨강 구두’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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