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박탐희가 이태구와 주아름의 데이트 현장을 목격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1TV 일일드라마 ‘속아도 꿈결’에서는 금상구(임형준 분)가 오민희(윤해영 분)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했다.
이날 임헌(조한결 분)은 금민아(김인이 분)가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 받은 꽃차를 엄마 기유영(양소민 분)에게 선물했다. 유영은 백화점에서 아기 용품을 사주려 했지만 민아는 “환경을 위해 중고용품을 쓰려고 한다”고 기특한 모습을 보였다.
인영혜(박탐희 분)는 사업계획서를 들이미는 금상백(류진 분)를 외면했다. 이에 상백은 금종화(최정우 분)를 찾아가 간절하게 어필했다. 남이 쓰던 가게에 들어가겠다는 상백에게 종화는 “새 술은 새 부대에”라며 “내가 리모델링 해주겠다. 투자다. 콘셉트 제대로 짜오라”고 조언했다.
상백을 피해 외출한 영혜는 오락실에서 손잡고 데이트 중인 금상민(이태구 분)과 민가은(주아름 분)을 보고 몸을 숨겼고, “사돈끼리 왜 저래”라며 당황한 기색을 드러냈다.
강모란(박준금 분)은 집에 돌아가지 않는 오민희를 설득했다. 금상구이 아프다면서 “남자는 아무리 나이들어도 애라잖냐”고 말했다. 그러자 민희는 “잘못했으면 반성을 해야하는데 자꾸 애라고 해주니까 제가 다 이해를 해줘야 하잖냐. 누군 철들고 싶어 들었냐”고 토로했고, 모란은 “미안하다. 그럼 애 아니고 사람 대 사람으로 용서하자”고 이야기했다.
한그루(왕지혜 분)는 모란에게 아버지 사망 사실을 알렸다. 모란은 말을 잃었고 자신과 함께 장례식장으로 나서주는 종화에게 “오해는 하지 마세요.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우리 애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장례식장에 모습을 드러낸 강모란은 헌화하며 “20년 넘게 스친적 없다가 이렇게 본다. 다발이(함은정 분) 남겨준 사람으로만 기억하겠다. 애들 바르게 건강하게 잘 자랐고 잘 살고 있으니 당신도 평안하게 부디 영안하시라”고 말했다.
한다발은 모란과 함께 와준 종화에게 마음을 썼다. 하지만 종화는 “잘했다. 아버지 외로우셨을 것”이라며 “널 통해 다들 잘 지내는 거 보셨을 것”이라고 위로했다. 모란은 “미워하는 마음 다 흘려보내자. 이제 아프지 말자”고 그루를 다독였다.
민희를 찾아온 상구는 “외로워서 옛날 감정에 순간적으로 설렜지만 지금은 떳떳하다”면서 “말 막하는 건 내가 그렇게 생겨먹은 거다. 이해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민희는 “또 나만 이해해야 하냐. 너한테 싫은 소리만 듣는 내가 외로울 거라는 생각은 못 하냐”면서 다른 여자에게 상냥했던 모습에 비참함을 드러냈다.
“나 더는 그렇게 못 산다”고 냉정하게 돌아서는 민희를 보고 상구는 무릎을 꿇고 “내가 다 잘못했다. 제발 돌아와달라”고 빌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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