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은정 기자] 김정환과 오상욱이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21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은 지난 주에 이어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 쾌거를 이룬 ‘펜싱 어벤져스’팀 김정환, 구본길, 김준호, 오상욱 선수와 함께 했다.
이날 ‘어펜져스’ 맏형 김정환은 오상욱에 관련된 일화를 폭로해 교실을 초토화시켰다.
시작은 오상욱의 불만 토로였다. “선수촌 생활 중 김정환 때문에 힘들었다”고 폭로한 그는 용돈 받던 대학생 시절 김정환의 통아저씨 복불복 피자 내기 때문에 힘겨웠다고 밝혔다. 승부욕 강한 김정환이 지면 계속 내기가 이어졌다는 것.
이에 김정환은 ‘라떼’를 회상하며 “내가 막내 시절에는 외출 후 치킨, 떡볶이 등 간식을 사오는 게 예의였다. 선배들처럼 하지 말자 싶어서 나도 게임에 참여했다. 그리고 나도 많이 샀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합세한 김준호는 “우리끼리 마시고 있으면 김정환이 악어게임을 들고 들어온다”고 오상욱의 의견에 힘을 보탰다. 그러면서 “우리는 다 같이 취하고 싶은데 정환이형은 누구 한 명 쓰러지는 걸 봐야한다”고 말했다.
통아저씨 게임을 놓고와 읍내까지 가서 악어게임을 사왔다고 설명한 김정환은 “쓰러지는 사람이 나”라고 밝혀 웃음을 선사헀다. 이야기를 듣던 서장훈은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사준 얘기는 없는지?” 물었다.
김정환은 “오상욱이 선수촌에 들어올 때 남자라면 다 하는 수술을 안 해서 내가 시켜줬다. 제일 큰 비뇨기과 가서 선물로 해줬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
그는 “원장실에 들어가서 ‘운동 같이하는 형’이라고 했더니 그 원장님이 ‘가족, 여자친구랑 온 사람은 봤지만 룸메랑 온 사람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평생가는 선물 주시네요?’라고 했다”며 어깨를 으쓱였다. 이에 폭소하던 오상욱은 “공짜면 해야지”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ekim@tvreport.co.kr / 사진=방송화면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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