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배우 명세빈이 가수 신승훈에게 사인을 받다가 뮤직비디오에 발탁된 데뷔 비화를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선 26년차 배우 명세빈과 함께 하는 장흥 밥상 기행이 펼쳐졌다.
명세빈은 연예계 입문 비화를 공개했다. 명세빈은 “연예계에 신기하게 들어왔다. 22살 대학생 때 백화점에 갔는데 우연히 옆에서 가수 신승훈씨를 만났다. ‘사인 한 장만 해달라’고 했더니 사인을 해주더라. 그런 중에 매니저가 ‘혹시 뮤직비디오 찍을 생각 없냐’고 제안했고 바로 수락을 했다. 이후 잡지 모델로 용돈벌이를 하던 중에 광고 제안이 들어왔다”라며 연예인으로 본격 활약하게 된 계기를 언급했다.
또한 광고를 찍으며 삭발을 감행했던 사연 역시 소환했다. 명세빈은 “신승훈 씨 뮤직비디오를 찍고 광고가 들어왔는데 머리를 삭발하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머리를 밀기도 했다. 친구가 백혈병에 걸려서 반 친구들이 그 친구를 우해서 머리를 다 밀어주는 좋은 의미의 광고였다. 그런 중요한 순간에 용기가 나는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혼자 지내느냐는 질문에 “지금 부모님 집에서 독립해 혼자 산지 한 4~5년 됐다”고 밝혔다. 1남1녀 중 막내라는 명세빈. 한번 이혼의 아픔이 있는 명세빈은 결혼한 오빠부부의 다정한 모습에 다시 인연을 만나고 싶은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든다. 이제 겨울인데 그런 이야기를 불쑥 꺼내시느냐”고 웃었다. 이어 “점점 갈수록 만나는 게 쉽진 않은 것 같다”고 솔직한 마음을 드러냈다.
아이를 좋아하느냐는 질문에 명세빈은 “너무 예쁘다”고 아이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만간 그럼 낳아야겠다”라는 말에 명세빈은 “낳기 전에 우선 만나는 것부터”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남자 연예인들은 나이가 들어가니까 정자은행에 넣어 놓는다는데”라고 물었고 명세빈은 “저도 했다. 근데 여자는 냉동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쉽지 않은 과정이 있다”고 솔직 고백했다.
또한 배우로서 엄마 역할 맡겨졌을 때의 솔직한 기분 역시 언급했다. “그럴 때 ‘내가 벌써 이렇게 됐나’ 이런 생각 안 들었나”라는 질문에 “그렇긴 했었는데 그래도 4살 5살 엄마 역할을 했을 때는 나이가 있으니까 그만한 아이가 있어도 납득했다. 그런데 사극 ‘보쌈’할 때 장성한 아들이었다. 그때는 나이가 보인다는 생각을 그때 저도 했다”고 털어놨다.
어떤 배우와 연기했을 때 합이 좋았느냐는 질문에 “(MBC‘결혼하고 싶은 여자’에서)유준상 배우랑 했을 때 많이 배웠다. 좀 더 내면의 것을 눈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배웠다. 근데 그때 당시 코믹 역할이었다. 코믹 역할이 너무 좋았다. 연기 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더 웃기고 코믹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백반기행’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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